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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더 크라운> 영국 총리들, 필립공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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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드 The Crown
시즌3까지 왔습니다.
60년대 중반.
전후 다시 총리가 된 처칠

이후 2번 더 보수당 총리가 있었고
(둘 다 비겁한 인물로 그려짐요)
처음으로 노동당이 집권해 있어요.

런던은 크리스마스 경에 이미 벚꽂이 피기 시작하네요...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자체가
나라 사정이 안 좋았다는 거겠죠.
파운드를 약 14% 평가절하키로
최대한 피하고자 했던 결정을 내립니다.
60년대는 고정환율제.
변동하는 환율에 익숙한 우리에겐
생소한 상황이죠.
"The pound in your pocket
is worth the same" 이라는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조롱거리가 되었더군요.
《더 크라운》에서
담화 장면은 연출되나
여론은 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긴밀하게
보여주면서
평가는 시청자 몫으로 남겨주네요.
물론 윌슨 총리를 이미
좋은 인물로 묘사하고 있으니
알게 모르게 그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서두요...
윌슨 총리와의 친구된 관계로
엘리자베스 2세도 좌익 아니냐는
말을 낳았다고 해요.
시즌 4에서 그려지는
보수의 아이콘 대처 총리와의 대립과
대비됩니다.

아침에 아이들 등교 시키고 장보러 모리슨 가는 길입니다^^

좌익 총리가 탐탁치 않았던 언론은
영국중앙은행과
(실제로 당시 정부와 불협화음 속에
pound devaluation
당일까지 서로 스텝이 안 맞았다고요...)
모의하여
정권을 교체할 음모(죠) 세우고
얼굴 마담으로
Earl Mountbatten of Barma을 섭외코자 합니다.
필립공에겐 아버지 같았던 외삼촌.
여왕님께도 삼촌 같은 존재감의 second cousin.

마운바튼 경은
60년대 근래에 일어난 쿠데타를 열거해주며
왜 영국과 같이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나라에서는
안 될 일인지 썰을 풀다가
결국 여왕님이 동조해주면
안 될 일도 된다고 결론 맺습니다.

그때 우리 나라가 등장해요 ㅋㅋㅋㅋ
60년대에 쿠데타 난 아프리카의 2개국과
나란히 열거됩니다...
불과 얼마의 병력으로 가능했다며.

제2공화국을 무너뜨린
5.16 군사정변을 이야기한 것이겠죠.
윤보선 대통령이
에딘버러 대학에서 고고학을 했습니다.
ㅉㅉ
미국 가서 네트워킹했어야...

80년대의 독재자
전두환이 죽었습니다.
향년 90세.
천수를 누리고 갔네요.
가족이 워낙 많은 이권을 챙겨 가서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 것이고...

황손 이석씨였던가요.
비둘기집 부른 가수...
이씨 왕조의 어느 궁 담장 밖에서
부랑자로 지냈다고...
일제가 머 챙겨 준 게 없었나봅니다...

베트남전에 참전 하지 않음으로서 미국의 재정 지원이 가장 필요한 때에 존슨 대통령을 ㅇ 먹인 총리이기도...

한편 (앞 에피소드에서)
군주제에 대한 여론의 반전을 꾀한
필립공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보아라"
제작한 다큐가
오히려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는데
특히나 비판적인 기자에게
(가장 아낀 것으로 알려진)
딸 앤 공주와 인터뷰를 던져줍니다.
"You're the most
down-to-earth royal we've got" 이라며.

Princess Alice of Greece, 아들 필립공과 말년에 버킹엄 궁에서

앤 공주가
할머니 바텐베르크 공녀 앨리스와
인터뷰가 대신 진행되도록 해서
여론을 돌린다는 설정입니다.

 

여왕님의 장모
앨리스 공녀에 대한 이야기는
선천적 청각 장애인이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독순술(reading lips)로
독어, 그리스어, 불어, 영어로
대답할 수 있었대요.
막둥이 필립공 돌 경에
그리스-터키 전쟁 패배의 책임을 지고
왕과 세자는 죽고
이 왕실 가족은 망명을 떠납니다.
그 환경 변화 속에
엄마 앨리스 공녀가
스키조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9년 후네요.
프로이드의 심리 치료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시절 여성의 정신병에 대한
치료법이라는 게 잔인했겠죠...
2년을 그렇게 보내는 동안
네 딸은 시집 가고
남편은 정부와 모로코 살이를 했대요.
병을 극복한 계기는
더 크라운에도 나오는
셋째 딸 가족의
비행기 추락사라고 평가되네요.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배경 속에
남편에게 가지 않고
그리스에 남아
정교회 수녀원을 설립하고
유대인도 보호했다고 합니다.
더 크라운에서
수녀원 재정을 위해
마지막 남은 보석을 팔면서
이끄는 모습으로
에피소드가 시작해요.
60년대 말
그리스에서 쿠데타가 터져
안전을 위해
아들이 사는 버킹엄궁으로 와서
2년 후에 죽습니다.

남편복은 없었지만
험난한 시대에
개인사를 극복하고
결국 공주의 신분에 걸맞게
살다 간 정말 멋진 인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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