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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책모임

여중생 권장 영어원서《Leaving Mother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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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Coming-of-age) 소설을
HIWC 북클럽에서 한 권 더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하노이 갓 입성하여
책모임으로 사교를 시작하고 있었죠ㅋ


이 책 《아버지 없는 나라》는

중국 소수민족 출신 여가수의 실화인데요,

어느 인류학자와 공저한
일종의 Memoir 입니다
.

 

 

 

 

쑥쑥 읽히는 원서인데,

초반에는 재미있게 보다가

책 뒤로 갈 수록

Annoying (짜증?) 하기두요.
(그 까닭은 아래에...)

 

youtu.be/m8jdGRo0r3o

Don't like 대신 Don't care for를 쓰자! #영어다운영어



막상 북클럽 모임에 가니

토론을 여는 질문
"Who didn't care for this book?"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이는

제가 유일했다는 사실.

 

 

집에서 돌아가며 Host 하는 북클럽

 

 

물론 이미 좌중이 
《Leaving Mother Lake》를

극찬하고 있었기 때문에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부러 제가
Devil's advocate을 자청
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야 토론이 되니까요
~
For the sake of the discussion.

 

어떻게 시대가 암울한데

"본인은 그렇게 다 잘 풀리냐?"
했더니,

Dorothy 아주머니는

"She's been through
plenty of hardships.

Putting her hand under
a Yak's pee
in the freezing winter?"

응수하시더군요.
미국인다운 사고인 만큼
그럼 저는 한국인답게 접근하고 있나,
싶더군요.


우리나라의 Brainwashy한 

중등 역사 교육의 폐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을까요 (...)


그렇게 장단점이 분명한 책입니다.

1. 장점: 소설 초반에
중국 문화혁명기가 배경을 이룬다.

 
단점: 격동의 시대가
개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No historic overtone.
Sugarcoated
?!

우리는 코로나 시대


소설 초반에는 
개인사와 시대사가번갈아 가며
챕터를 이루는 구성이 좋았어요.

But the anthropologist
loses steam after
the first few chapters.


시대사는
어머니와 외할머니 이야기를
다루는 배경이 되어 줍니다.

외할머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어머니 이야기 할 때는 문화학명.

운난성의 깊숙한 산 속으로

혁명 전파하러 온
한족 나으리와 홍위병이 나와요.
허나 자급자족하는 Moso족에게는
손님을 뿐.

Flea(벼룩?)와
Butter tea (수유차)에 물려

제 뿔로 돌아가는 손님...ㅋ


Namu 본인의 사춘기로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를 찍을 때

그녀가 경험한 70년대 중국은
소수민족에게 기회를 주는
자애로운 존재일 뿐.
그 점이 바로 Annoying 했습니다.

물론 어두운 시대라고

개개인 모두가
#다음웹툰 #곱게자란자식 처럼

처절하게 아파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2. 장점: 모녀관계는
너를 낳은 후로 재미있는 주제


지구 상에서 가장 원형에 가까운

모계사회를 이루고 있는
부족의 이야기니까요.

단, 제 나이 서른 중반에
읽을 책은 아니었어요.

Madrie 네가 중학생 때 읽으렴.

이 대목에서도

사춘기 딸을 키우는
외국 아주머니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었...;

 

하지만 강인한 Namu는친구들처럼

중학생의 나이에

부족 문화에 따라

남자친구를 두지 않고

자기 꿈을 이루거든요!

물론 집에서 뛰쳐 나와 이루지만요 ㅎㅎ;;

 

 

여나유치원 <엄마와 나> 사진 찍어 보내기

 

 

아직 입시에 본격 돌입하지 않은

여중생들에게 권하는 원서입니다~

학원 안 다니고 아직 엄마와 아빠 품에 있는 초1

 

 

실제로 단지 수영장에서 만난
중1 소녀에게 권하고 싶은 책.
보스톤에서 유학 중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내년 초까지 집에 돌아와 있고
가을학기는 줌으로 학사 인정키로 했대요.
남자친구와 원거리로 힘들어하더라고요...
너의 꽃다운 이 나이에
이럴 일 아니라고...
동네 아줌마가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Resonate 할 것 같은 게
이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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