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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갤러리] 티파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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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any & Co 런던 진출 150주년 전시회가
한국에서 유독 유명한 Saatchi Gallery에
있었습니다.
티파니 어플 깔고
무료 표(바코드)를 받도록 하네요.

아이와 다녀 온 지인의 괜찮았다는 후기에 힘입어 방학 중에 남매와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High jewerly를 아냐만은
저는 디자이너별로
시대별로 티파니를
정리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본인 디자인 직접 착용한 사진

Elsa Peretti.
글레디에이터 팔찌 같아 보이는
Bone cuff를 디자인한 레전드.
뱀 모티프를 좋아하셨습니다.
예물로 인기 있는 디자인
By the Yard도 이 분 거네요.
실제 이 디자인은 2 yard 길이로
칭칭 감는거군요...
다이아몬드를 by the yard로
사가시라는 발상이 재미있어요!

80년대. 이렇게 디자인해주면 이 원석들을 쏘싱할 수 있었던 게 티파니의 역량 ㅋㅋ

Paloma Picasso.
파블로 피카쏘의 딸입니다.
열 십자 모양과
형형색색 원석을 사용하시는 분.
피카쏘의 벼락을 차용한
다이아몬드 디자인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보물찾기 하며 따라옵니다. 찾은 아이템마다 스티커 붙여 완성한 판으로 기념품샵에서 Bird on a Rock 핀을 받았어요

Jean Schlumberger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Bird on a Rock으로 디자인하신 분이죠.
사진 속 Tassel 목걸이와 Cross clip도 상무님 것.

보석 자체를 더 귀하게 표현해 준 쟌 슐럼버제
뉴스에 나오는 브로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저 테슬 가닥가닥을
구현해내는 세공술도 대단합니다.

작년 Frieze Sculpture에서 인상 깊게 봤던 David Arsham는 타피나에 소속된 것은 아니고 work together를 많이 한 거라구요.

초록 책은
매출전표를 수기로 기록하던 Cash book.
그 위에가 추정컨데 첫 blue box.
벨벳이네요.
티파니의 약혼반지 고안에
몇 년 앞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블루박스가 표준화된 것은
2010년대 들어서서래요~

예전에 요르단 관저에 통역하러 갔다가 거실에 티파니 램프가 놓여있는데 그 한 점에 방 전체의 시선이 모이는 존재감이더라구요...

시대별 Blue Book과
카탈로그에 있던 piece들을
나란히 전시했습니다.

제가 Locket을 좋아해서 찍어 왔습니다. 성인이 되는 아이에게 (내 사진 넣어서 ㅋㅋ 나가 놀 때 엄마 생각하라고) 선물하고픈. 오른쪽은 향수병과 쌍안경입니다

Bygone eras.
유럽의 왕조들이 무너질 때
대서양 건너 티파니가
보석을 줍줍해서
재디자인했던 피스들은
직접 오지 않고
사진으로만-
에머럴드가 많네요.

Bib(아기 이유식 턱받이도 '빕'이죠 ㅎㅎ) 목걸이도
아르데코의 대칭성도
취향은 아니지만,
너무나 30년대스러워서 아니 찍어 올 수 없었던...

실물도 400점이 넘는데...제가 찍어 온 건 사진들이네요;;
국화를 중국과 일본이 꽃이라고만 안내해서 똑땅한 마음에...꽃잎은 미시시피강 담수 진주래요

Provenance를 origin 처럼 이해하고 있었는데,
전시를 둘러 보며
owner 같은 건가 헷갈리기도...
히치콕의 The Bird 여주(향년 92세)와 딸이
10년 동안 소장했다는 팔찌인거죠...

티파니 맨해튼 매장 디스플레이 윈도우 모형 등 둘러보고

영어 블로그니까...
영어적인 거
(Provenance처럼 제가 잘 모르겠는 거 말고)
확실한 거 하나 짚고 가자면.
회사명이 Tiffany & Co (티파니앤코)지만
보통 Tiffany's 라고 부르죠.
느낌은 창업자.
오드리 햅번이
"아이 러브 티파니"라고 한 게 아니라
"아이 러브 티파니."
apostrophe s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넣어서 발음하느냐 안 하느냐가
천지 차이입니다~
영어로 이야기할 때
무시해버리지 마세요, 여러분!

순간 포착

Tiffany's 약혼반지를 껴볼 수 있는
체험장에서는
두 아이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은근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엄마는 알지...
그리고 피날레로
티파니 다이아몬드
영접한 어린이~

그리고 사치 갤러리 앞에 앉아
점심 도시락 까먹고 있으니,
다른 관람객들은
다들 그 robbin-egg 쇼핑백을
달랑달랑 들고 나오네요~
아이들의 관람 시간 한계가 다가오고 있어
기념품샵을 건너 뛴 게 아쉽습니다...

한산한 날만 노려서 오는 젤라또 가게

우리는 이제
Chelsea 거리 좀 걷다가 가자~

플레이버를 마음껏 고를 수 있으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듯요

Amorino 젤라또 먹은 날~
티파니를 관람한 날이
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라며.
우리 옷 색상도 로빈에그로
맞춰 입고 나오려고 한건데~

그래도 보람된 게 어제 Covent Garden 역에서 나오며 보이는 티파니 매장에도 마구 반가워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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