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네와
해변에서 2박3일
재미나게 놀고 왔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1박은 짧을 거라고 해서요~
방학 전 마지막 생파장에서
만난 김에
우리 신랑은 hotel.com
저는 booking.com
친구 엄마는 lastminute.com을
휴대폰 앱으로 보며
검색한 같은 호텔을 예약했는데,
저희는 컨퍼메이션 이메일이 바로 온 반면
(신랑의 hotel.com이 가격 우위 점함)
친구네는 파티가 끝날 때까지
결제는 되었는데
컨퍼메이션이 안 온다고 했어요.
며칠 후,
결국 부킹이 안 되었던 거라며
우리 호텔 지근거리에
다른 곳 Heathland를 예약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해변에 풀어 놓고
그간의 일을 들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되었는데,
호텔 부킹은 안 되었던 거래요.
아마 우리 호텔에 family room은 하나인데
여러 사이트에 올라와 있으니
동시에 예약했을 때
저희 것만 부킹된 게 아닐까.
문제는 결제 취소가 안 되더라는 겁니다.
신용카드에서 빠져나간 곳이
lastminute.com이 아니더래요.
제3자가 있더랍니다.
이 둘 사이에
서로 돈이 상대에게 holding 되어 있을거라고
공을 던지는 바람에
6월 초에 잘못 된 결제가
8월 중순 현재까지
환불이 안 되고 있다네요;;
이 와중에
자기가 lastminute.com을 좀 검색해봤는데,
파산 보호 신청 중이라구요;;
영국에서 호텔 예약할 때는
그냥 지인이 다녀 온 곳을
호텔 사이트에서 직접할까도 싶어요.
워낙 오래들 되었고
(좋게 말해 "tired...")
제각각이라 진짜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직접 후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여행하며
친구네 호텔과 대조되며
더욱 빛을 발한
Cottonwood Boutique Hotel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것 같았어요.
프런트에 있거나 (없거나) 한 사람들이
무언가 고치러 온 인부들과
(한참) 담소 나누고 있고 그러더라구요.
체크인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되었더니
하우스키핑에 40분씩 걸리는 거라며
게임룸과 바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풍선도 2개 가져다 주었어요.
방이 준비 되자
(체크인 시간은 안 되었지만)
안내해 주십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고
hotel.com에서 이메일이 왔었는데,
엘베가 있긴 한건지 모르겠으나
저희가 묵는 방은
여행가방 들고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영국의 이런 오래된 호텔은
구조가 특이해서
계단이 갑툭튀하기는...)
그래도 내부는 몇 년 전에
레노베이션을 했나봐요~
저는 bunk bed 보고
이 방을 예약했더랬습니다.
1박에 £127 이었습니다.
(소파 침대에서는 못 자겠더라구요...)
실제로 2박 푹 잘 잤어요!
이것도 중요한 게
찰리네 호텔방은
지붕이라 그런지
이 서늘한 날씨에도
무척 후덥지근하더라구요.
더워서 새벽 6시가 다 되어서
제대로 잠 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가보니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구요.
옛날식 위 아래로 완전하게
여닫을 수 밖에 없는 창문 있죠?
그런데 구조가
창문 밖이 바로 지붕이라
누군가 타고 들어오려면
너무나 쉬운 거죠...
문제는 그 창문 외에는
환기가 전혀 안 되는 상태의
방이었다는 거...
그 좁은 방을 1박에 £150
바가지를 줬네요.
(이 부부는 영국에서 대학시절부터 지낸
30년차 베테랑입니다...
저희랑 같이 여행하느라
호텔 부킹에 미쓰내었나
괜히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Cottonwood Boutique Hotel의
최대 단점은
(Clifftop 호텔이라고
아름답게 묘사하지만)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진입로에서 멀다는 거요.
그래서 체크아웃 시간이
주변보다 한 시간 늦은 11시인걸까
싶었어요 ㅎㅎ
찰리네 호텔은 10시 체크아웃에
10시-12시 사이에
late checkout은 £10라고
써붙여 놓았더라구요;;;
사실 진입로에서 거리는
별 차이 안 나는데 말이죠...
찰리네는 결국 그 £10 쓰더군요...
사실 저희도
마지막 날 아침에
(10시에 오픈하는 오락실 가느라)
Pier에 갔다가
11시 체크아웃 못 맞췄는데,
괜찮다고 해주셨습니다.
"It's going to a busy day
so as soon as possible, madam" 이라고만.
해변에서 놀다 온 것들을
말려야 해서
라디에이터 켜 줄 수 있냐고 문의하니
손 봐줄 수 있는 사람을 못 부르자
전기 히터를 넣어 주었어요.
덕분에 빠삭 잘 말려 올 수 있었습니다...
조식도 맛있었어요.
기본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커피만 아쉽네요.
무엇보다 조식장에서
마당이 진입되어서
제가 차를 마무리 하는 동안
진즉에 식사 끝낸
둘째가 공 들고 나가서
잘 놀 수 있었습니다.
체크아웃 하고
시간이 3시간 가량 남아
애프터눈티를 예약했었습니다.
인당 £14 길래
저와 어린이 둘에 2인분을 주문했는데
막상 올라 와보니
3인분을 준비해주셨더라구요.
"I saw that you had two children"이라며.
영국에서 흔치 않은 인심!
음식 맛은 워낙 그때그때 다를 거 같아서
굳이 언급 안 할게요 ㅋㅋ
인심 하니 한 가지 더.
아이들이 밖에서 공 차고 놀다가
물 달라고 바에 이야기하면
얼음물을 따라 주셨습니다.
찰리네 호텔은 로비에
생수 £1 써놓았고
해변가에서는 £2.5 팔고 있던
귀한 마실 물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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