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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앤틱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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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알렌산드라 팰리스에서
7월에 열리는
연례 Antiques & Collectors Fair
라고 하네요.

셔틀이 있네요

오후 2시 즈음 들어 왔습니다.

사람은 부스 3개당 하나에 구경하는 이 두엇 있을 정도

입장료가 없는 앤틱 페어 대비
은제품이 눈에 띄었어요.
George Yensen.
Cartier.

셀러들과
노가리 까면서
배우는 게 많은 가니
저도 차림을 좀 맞춰서 올 것을요~

Arts & Crafts 시대를 사랑한다는
어느 점퍼 차림의
할아버지일까 할머니일까
애매했던 분께서
컬렉트 한 물건을 몇 가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제작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것만
사시는 듯 했어요.
아래 Chamber stick은 벤슨이라는 작자.

J.K 롤링도 애들이 기숙사에서 이런 거 들고 다니게 묘사했죠 ㅋㅋ



생파 마친 딸과 왔더니...

D가 머냐고 아이가 묻네요.
할머니 셀러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주화에 10진법이 도입된 것은 불과
1970년대였다구요~

물건 잘 고르는 딸은
바로 마음 뺏긴 단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Antiques are green이라는 스티커가 눈에 들어오네요
영국 상징물도 기념품으로 괜찮을 것 같고...
아이 눈에 딱 들어 온 것은 본인 탄생석 진주 품은 조개

Plated 금 아니고
Solid
cultured pearl 이라고 합니다.

"The pearls are not real" 이라고 하기에
"Meaning they've been farmed?
양식도 아닌가요?" 여쭈니
"Oh!"
당연히 플라스틱은 아니라고
정성껏 양식하던 시절의
좋은 진주라고 합니다.

출처 : Alfies 앤틱 시장 인스타

"We are at Alfies.
This is only once a year"라고
마치 그 이름만으로
여기 오는 사람들에게 통할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저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센존스우드 지나 도보 거리에 있었기에
함 가본 적 있었어요.

금이 더 들어가(It's heavier) £120

팬던트 중에 Contraption이 멋진 것도
탐나더아구요...
Hickory dickory 할아버지 자명종에
작은 생쥐가 오르내리는 것도 있었어요.

이리저리 고민하던 딸은
결국 첫 눈에 들어 온
조개 팬던트로.
처음 부른 가격은 £65 셨는데
이 정도 길게 이야기 하고 나니
아이 앞에서 깎자는 말이 안 나오는
제게 £60에 주십니다.
10만원.


둘째가 누나가
생일파티에서 받은
해리포터 Pensieve 세트를 부러워 해서
기억 담는 호리병으로
옛날의 향수 소분하던 병을 구경했습니다.

가격이ㅜ
이건 좀 크고
이건 (어릴 적 추리소설에 많이 등장했던) Snuff box 인데
안에 코담배 뜨는 작은 숟가락도 있어요^^
오른쪽에 두 색유리병을 £14에 샀습니다 :)

액자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니까...그냥 새제품 사는 게 맞을 거 같긴 한데
증명사진 넣을 용도로 (뒷면 깨끗한) 작은 액자 겟 £15



여기서는 그림을 샀어야 하는데...
3시 반 넘어가니
(4시 반까지라고 해도)
파장 분위기이고
갤러리에 "What's your best price?"
물을 수 있더라구요.
£10-20 정도 다운 할 수 있는 듯.
뒷면에 크리스티 경매 했던
증빙 붙은 그림도 있었는데...

아이가 이제 귀가하고 싶어해서

여왕님과 필립공 사인 들어있다고 280만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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