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연대 환경실천

Open-ended 뜻 이해되는 유럽집 레고보관

반응형

1. 해외생활 알차게

독일 친구 Carmen은

하노이 입성 후

유엔국제학교에 두 아이를 넣고

서호 Ciputra Q단지에 터를 잡은 후,

주재원 아내로서

작은 사업을 시작했어요. 

원단 골라 디자인을

베트남 재봉사에게 맡겨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모델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하노이 방문하셨을 때 모시고 갔었어요

 

UNIS 인근에

Donkey Bakery라는 오래된 빵집이 있는데

공인된 사회적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채용하고

식음료 판매 외에

공방이 운영되고 있어

카르멘은 이 직원들에게

바느질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본인 브랜드명도

리틀동키 라고.

 

4년 살 셋집을 이리 공들여 셋업하는 독일 가족 (feat. 작은 수영장도 직접 만들어 놓았던 뒷마당에 나가 보는 우리 딸)

 

가정주부의 취미를 살려

한땀한땀 소품종 소량생산한 것이므로

카르멘이 가져가는 마진은 매우 작다고 했어요.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가격을 적던 이 독일엄마.

조금만 틀려도 자기에게 마이너스가 된다며.

 

총합 172만동이면 우리돈 85,000원 정도! 오늘의 플렉스

 

2. 동시통역사의 영어 스터디

유튜브로 후기를 남긴

이 #레고보관용 가방도 

카르멘에게서 산 것이었어요.

Stuffel은 더플백에 Stuff를

합친 조어인 듯요~

Drawstring이 있는 큰 파우치입니다.

youtu.be/cx0dIaBN_ng

레고를 구매한 박스 별로,

구분을 유지하기 위한

엄마의 많은 노력을 투입해서,

정리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는 이야기를

유치원 엄마들과 수다 떨다

들은 적 있습니다.

 

물론 저희처럼 다 섞어 놓으면

재판매 가치는 0에 수렴합니다 ㅎㅎ

 

영어 공부도 '미교'나 문제집보다 그림책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잘 되지는 않습니다ㅎ

 

그래도 이렇게 Bits and bobs

뒤섞어 놓은 결과

 

첫째, 아이들이 장난감 가게에서

크고 멋진 레고 상자를 

사달라는 이야기를 별로 안 합니다.

둘째는 약간 혹하는 듯도 한데,

그걸 들고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하는 듯 해요.

언젠가 크리마스선물로 받는 날이 올지도.

 

둘째, 훨씬 Open-ended 하게

놀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창의력'으로 받는 듯한

이 형용사 Open-ended

개방적이라는 뜻이죠.
그러고보니 우리는 '교구'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마땅찮은 그런 놀잇감이
Open-ended toys 일지도...

#오늘의영어한마디 #언어는일상

사전에 잘 안 나오는 뜻. 주관식이라기보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거죠. 게다가 이러한 특정 용어라기보다 많이 쓰이는 표현이에요

이야기의 Open-ended ending(열린 결말)
이란 표현이 두루두루 쓰인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


여담으로 마지막 장면이 어떻게 끝난 것인지

신랑과 저의 생각이 정반대였던 

영화 한 편 소개할게요:

너무 궁금하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Caesar의 암살일로 예언된 3월의 중간날짜, 우리나라에는 <킹 메이커>라는 제목으로 나왔어요

 

아무튼 아이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open-ended 놀잇감을 최고로 칩니다.

저희의 육아 개똥철학이에요. 

2020년 집콕 육아

 

파우치는 한번씩 세탁기에 돌립니다.

합성섬유이기는 하지만

플라스틱 통보다는

Carbon footprint가 적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Myth일 수 있어요.

따지고 보면

플라스틱 통 찍어내는 것보다

저 합성섬유 짜고 염색하는 데

다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었을 수도 있어요...

3. 마무리

 

마지막으로 독일 가족의 놀이방 구경

 

이 집에는 초저학년과 유치원생

두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요,

물론 저 깔끔함은

집안정리 도맡은 메이드가 있는

#베트남생활 이라 가능할 것입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독일엄마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나오는 집세 등

복리후생은 한국 기업인 저희가

더 좋았을지도 몰라요.

그걸로 어떠한 생활을 꾸리느냐,는

자기 선택의 몫이네요.

 

다음 부임지로

스위스로 옮긴 그녀 가족이 

어찌 지내고 있나, 궁금한데

유튜브 구독하라고 채근할 겸

연락해봐야 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