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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대 환경실천

외국 생일 파티 준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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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의 독일/캐나다 친구 Roland의
생일 파티 초대장이
아이 유치원 가방에 들어 있었습니다.
Picnic in the Park 생일 파티래요~

막 하원한 것이니, 아이들 배 좀 채워 주고

본래 계획은 길 건너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는 것이었지만
한낮 기온 42도 찍는 첫 폭염에
마루에 Picnic blanket 깔고 
핑크 포멜로(자몽), 치즈, 비스킷으로
피크닉을 했습니다.
우리는 손님을 초대했으면
적어도 치킨은 있어야지, 하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것 같아요...

형 Emery가 미리 접어 놓은 모자를
꾸며 Party Hat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모두 모자를 쓰고
기념사진을 한 장 남기고자 했는데,
아이들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ㅎ
Clockwork 처럼 가지 않은 
유일한 활동~

그리고 Old-fashioned party games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Hot potatoes

Goody bag 대신
이 캐나다 엄마는 답례품을 
이렇게 준비했더군요.
Hot potato 마지막에
작은 레고 상자가 있었어요.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The person who takes off
the last wrapping wins.
But everyone will get presents
in the end,
so you don't have to worry"
안내해 주었습니다.
 
두번째 게임, Ring Toss.
우리나라 투호죠.

세번째 게임, 풍선 터뜨리기!
딸 아이는 겁이 많아 고사했는데,
늘 더 저돌적 면모가 있는
저희 둘째는 
주황색 풍선 하나를 끼고는
본인도 터뜨려 보겠다고
풍선을 배에 깔고 누워보는데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Hostess 엄마도 그 동영상 보내달라며ㅎ
마지막에 친구들이 협심하여
터뜨리자고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은
Precious 그 자체였어요.
(네 돌 아이들은 아직 풍선 못 터뜨리더군요.)

Little Folk Song의 기타 치는 선생님 등장!
외국 파티에는 꼭 
파티의 하이라이트에 
기타 치는 사람을 잠깐 섭외하더군요~
20분 가량 함께 노래 부르고
생일 케이크로 피날레 후,
잔치 음식 조금 먹고 갑니다.

여러모로 기록: Tay Ho 레지던스가 들어서면 없어질 운명의 집

아이들이 춤과 노래에 빠져 있는 동안
엄마가 부엌으로 슬그머니 빠지더니
집안이 어둑해지고
초를 4개 꽂은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들고 엄마가
아이 앞으로 조심스레 걸어왔습니다.
생일 케이크는 이렇게 선보여야 하는 것이군요!
 
아이들은 케이크 한 조각씩
다시 깐 Picnic blanket 위에서 먹고
파했습니다.
Hostess 엄마가 계속 권한 것은 물.
그것까지 완전 제 스타일.
아이들은 물이면 되지요.
 
이튿날
로마로 떠나는
미국인 Megan 아주머니의 Farewell 파티에서
만난 호주대사 부인은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down-to-earth 생파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는데,
Jen이 한 것과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1. Don't sweat over the food.
Pop corn.
Cut up some watermelon.
 
2. The kids entertain themselves.
They are just happy to have 
their friends there.
 
3. You need to have the cake.
 
그렇군요.
케이크란 그런 존재라는 것은
제게는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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