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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니 육아영어

추석 전래놀이, 남성시장, 송편 만들기, 차례상, 민속박물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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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ke your own toys

구청에서 #전래놀이만들기 키트를 여럿 보내주어

아이들과 #죽방울놀이 호롱불 등을 만들었습니다.

 

youtu.be/W9PxNu8aTMA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추석키트가 찐이었던 것 같은데,

금새 마감되더군요...

2. 남성시장 

나물할 거리 사고,

비빔밥 해먹을 한우 다짐육과

당일 먹을 스테이크 몇 덩어리 사 옵니다.

한가위에 먹을거리가 너무 풍요로워지니

그 이상으로 살 필요는 없더라구요.

 

백화점 붐비는 것 질색해서

주말에 절대 신강 안 가는데

높은 하늘 아래 재래장은 번잡해도

명절 전야의 들뜬 기운 덕분인지

싫지만은 않더군요~

 

송편 만들 요량으로

맵쌀가루를 찾는데,

추석 때 워낙 정신없으니

맵쌀가루 가져다 놓은 떡집이 없더군요...

냉장고에서 꺼내 주시는 방앗간 한 군데

겨우 찾았습니다.

맵쌀가루 찾아 다니다가

돌맷돌에 녹두 갈아 파는 걸 덥썩 사는 바람에

녹두전을 부치게 되었어요.

 

시댁에도 점심 거리로 좀 가져갔는데,

이게 서울음식이라네요.

"우리는 안 한다"라는 어머님 말씀ㅋ

세부 친구 중 

한국 갈 때 꼭 녹두를 사가는 서울 부부가 있대요.

기름맛 좋아하는 둘째가 잘 먹었습니다.

신랑도 좋아하구요~

 

youtu.be/L4iRDhO_kdU

3. 차례 모시기

주재기간 동안 면했던 차례와 제사.

한국 돌아 온 작은 며느리는

삼색나물을 맡았습니다.

영어로 Seasoned vegetable 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고사라는 Bracken 이라고 하네요.

제 비빔밥은 애호박나물과 버섯 맛인데 말이죠...

 추석이브 본가로 출발하기 전

아침 식사로

겸사겸사 비빔밥을 해 먹고

차례상에 올릴 양만큼의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는

원재료 그대로 챙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추석 때는 쉰다고 걱정이 많으시기에.

출처: Korean Family Foods

고사리는 너무 짤뚱하게 잘라서는 안되며

도라지는 최대한 잘게 다듬어야 

모양이 예쁩니다.

소금물에 한참 담겨 두었다가

좀 빡빡 씻어야 씁쓸한 맛이 빠지구요.

아직 하드트레이닝이 덜 된 제꾼들

 

귀임 후 첫 추석에는

한복 입히기 너무 어려웠는데,

차차 명절에는 입는 것이라는 걸

자기들 눈으로 직접 보니

내년 추석에는

한복을 더 제대로 갖추어 주어도 될 듯요.

 

 

추석 아침 풍경

 

4. 추석 오후

부산 외갓집에 내려갈 엄두를 내지 못하니

동네 마실이나 나왔다가,

하노이 인연 오션언니네도

아침에 본가 갔다가 

집으로 향하는 코스의

놀이터에서 뙇 만나짐!

아이들은 간만에 만나도

너무나 잘 노는 것.

And so much to catch up on!

 

 

우리 4명의 몸무게 생각하여 여러 조합 끝에 가장 재미있게 시소 탈 수 있는 콤비네이션 도출 #생활과학공부 ㅋㅋ

 

몇 십년을

명절마다

동해안 문어 등 이고지고

꼬박꼬박 역귀향 했던

우리 부모님은 얼마나

고되게 사신건가, 싶어요...

5. 연휴 마무리

이튿날은 국립민속박물관에 갔습니다.

#개천절집회 우려 때문인지

경복궁은 휴관이더라구요.

그래도 곳곳에 한복 입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 덕에 

명절 분위기 만끽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마당이 

서울의 best well-kept secret 인 듯요 ㅎㅎ

 

 

 

6. 체중 관리 돌입...

미레나를 뺀 후

바로 몇 그램(키로그램 아니고)

빠지는 듯 하더니

추석 쇠고 나니

도로묵...

 

할머니께서 도미, 조기, 민어를 오븐에 구우셔서 전용으로 만들어버리신 덕에 명절과 제삿날에는 정말 맛있는 생선구이를 얻어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돌아와서 붙은 살 2kg

Shed off 해야 하는 다이어터 주제에

유지어터 마냥

먹고 운동했기 때문이겠죠...

I need to slim down.
I need to slim.

 

#동사구수집 #살빼다영어로

 

#영어블로그 본분에 맞게 한평하자면

'다이어터'는 영어로는 안 되지만

우리말 조어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참고로 영어로는 올드하게

Be on a diet 이라고 풀어 쓸 수 밖에 없어요.

그런 외래어를 끌어들여

사람형으로 만들 수 있는

우리말의 확장성 만세입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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