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테드 여름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열린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 비가 계속 부슬부슬이었는데
토요일 하루는 반짝 화창했어요.
학부 전공이 영문학인 제게
(영문 모르고 영문과 왔다는 숱한 케이스)
그래도 Johns Keats의 19세기 집은
가봐야 할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2009년 영화 《Bright Star》 보려구요 ㅎㅎ
사랑에 빠진 10대 소녀 이야기는
10대 소녀와 함께...
이 집이 배경입니다.
감염병 규제로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어요.
2시 즈음 도착했는데,
현재 98명이니,
1명 나가면
저희 3명 입장 도와주겠다고 했거든요^^
나갈 때 보니
잘 가라, 인사해주는 분이
카운터로 찍고 계시더라구요.
덕분에 번잡하지 않게 즐겼습니다.
대기도 5분 정도였어요.
여기까지 열심히 걸어 온 아이들
손소독하고 까까 물릴 정도의 시간 :)
Keats House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본래 어른 입장료 £7.5가 있네요.
(18세 미만 무료)
오늘 키츠하우스 마당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무료 입장입니다.
Hampstead School of Arts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두 가지를
준비해 놓았구요.
매실이 철이죠.
마당 한 가운데에 매실 나무가 있습니다.
Keats가 이 나무 아래에 앉아
Ode to a Nightingale을 썼다고 알려져있대요.
Plum tree의 수명이 30-40년이므로
이 자리에 심겨진
서너번째 나무로 보면 된답니다.
마당 한켠에는 수령 150년 된
오디나무도 있어요~
학부 때 가장 괴로웠던 수업이
19세기영미시였는데
청년 존 키츠의 시를
다시 검색해봐도 어렵네요.
저는 이제 그 시절이 지나가서 더 어렵나요.
폐렴으로 요절한 천재 시인 말고
동시대를 살았던 메리 쉘리의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새롭고 멋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에 그녀의 삶을 그려볼수도 있으니까요.
영화 《Mary Shelly》는 20대에 끝나지만.
아이들과 아르헨티나 식당의 부스에서
Steack and chips (£10) 사서
이른 저녁 하고 귀가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Keats Community Library가 주최하는
Family Garden Party (7월 4일)도 가고 싶은데
아이 생일 파티가 있네요...
둘째가 Birds of Prey 데모 좋아할 것 같은데.
가보세용!
별도 부킹 및 입장료 없는 듯요.
https://www.hampsteadsummerfestival.com/kcl-garden-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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