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아이들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6월부터 9월 19일까지
여름을 맞아
일요일 오후와 뱅크홀리데이 월요일에
리젠트 공원의 Bandstand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어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2020년은 건너 뛰었던 것 같네요...
영국 록다운이 해제되는 시점에
온 것을 행운으로 여깁니다.
12시 반부터
중간에 쉬는 시간을 두고
오케스트라를 바꾸어 가며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집에서 30분 거리를
아이들과 걸어서 오다 보니
시작을 놓쳤어요.
피크닉 하러 나온 것이니
쉬면서 여유롭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한 곡이 끝나고 넘어갈 때
빈자리에 앉았어요.
Deck chair는 끝날 때 보니
"for hire"라고 가격표가 있네요^^;;
다음에는 돗자리 가져와야겠어요~
1970년 영화 《Love Story》 주제가 들려드리겠다며
"the break in Erich Segal's career"
라는 등
지휘자의 안내가 곁들여지자
재미있었습니다.
연주회가 아이들에게 짐짓 지루할 수 있는데
싸 온 음식 먹으면서
다른 아이들 춤추는 거 등 풍경 구경
등등이 함께 제공되니
같이 즐길 수 있었어요 ㅋㅋ
학교 친구네를 초대했었습니다.
리젠트 공원의 놀이터로 자리를 옮겨
한바탕 신나게 놀고
카페에서 피자로 오후 간식했어요.
10 피자가 사람 셋 먹일 크기에
맛도 좋네요.
(루꼴라 좀 챙겨 오면 금상첨화겠어요?ㅎ)
London Central Mosque 앞에서
기념 촬영 시도한 이유는
나이지리아 친구들의 외가가
무슬림이래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 사진 보내드린다고^^
7월 18일 일요일은
1982년 IRA 테러 공격으로
이 밴드스탠드에서 7명의 연주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한 추모 공연일이래요.
12시반에
The Central Band of Royal British Legion이
공연하네요.
실력이 좀 더 나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의 이름입니다ㅎ
올 여름의 일요일은
리젠트 파크에서 보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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