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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한달살기식] 빅토리아앤앨버트 박물관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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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아이들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V&A 뮤지엄도 child-friendly 하다는 사실!
 
매일 저녁 식사 후 보는
《Horrible Histories》에서
금실 좋은 여왕과 남편으로
아이들도 애정 갖는 브이와 앨의 박물관으로
날 좋은 여름날 ㄱㄱ

이층버스 요금 왕복 5천원이면 되어요~

V&A Museum 정거장에서 내렸는데
눈앞에 박물관을 두고도
마땅한 건널목이 없네요.
박물관 명패를 목에 건 직원들도
그냥 건너는 모습에
저희도 런더너들에 묻혀서 건넜습니다...

Cromwell Street의 정문. 코로나 동안에는 입장이 이쪽으로 안 됩니다

코로나 이후
입구는 과학과 자연사박물관과 공유하는
측면의 Exhibition Road 쪽으로만 통일했어요.
코너를 돌아줍니다.

영국도 박물관 내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입니다

9시 30분에 버스 탈 생각으로
10시 30분 입장표를 예약했는데
정오되어서야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슬랏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도록 했는데
여기는 이메일에 들어와 있는 표만 보여주면
시간대가 틀려도 
바코드 스캔하고 "You're good to go" 해주네요.
Timed entry 예약한 공홈에는
'Your entry time is valid for 15 minutes.
Please arrive promptly'라고 안내되어 있긴 하지만...
늦어도 괜찮다, 던 결론^^;;

John Madejski Garden

저희는 오늘 스테인글래스 보러 왔어요.
한국에서 잔뜩 사 온 글라스데코가
박물관에는 어떻게 걸려있는지 보려고요.
 
신랑은 딸이 예쁜 쓰레기 양산하고 있는 모습에
산업디자이너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엄마 눈에는 딱히 재능이 있는 듯 하진 않지만
세계 최고의 아트와 디자인 박물관에 왔습니다.

박물관 구경하고 물놀이 하러 나가자~
여벌옷과 수건 챙기면서 기대감 안고 나설 수 있는 흔치않은 박물관 V&A

처음 몇 방문은 이렇게
세상 아름답다는 페르시아산 러그 등
무언가 한 가지를 보러 다니다가
아이들이 스스로 영어를 잘 읽게 되면
Trail 따라다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종이 지도로 제공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 그 시절은 영원히 떠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ㅠ
https://www.vam.ac.uk/articles/va-trail-explore-as-a-family

V&A ·  V&A trail: Explore as a family

Are you ready to go on an adventure? This trail takes you on a journey through V&A galleries, exploring incredible cultures and traditions.

www.vam.ac.uk

스테인글라스 구역 당도.
 
Stain은 '자국'이죠.
I can't get this stain out.
자국이 안 지워지네.
 
물감을 입히고 붓질을 한 유리를
가마에 또 굽더라구요.
그렇게 물감이 실제로 유리의 일부가 된다고
Stained glass라고 하는 듯해요.
 
절에 가서 
불화를 보면
석가모니의 인생사가 궁금해지듯,
기독교의 여러 이야기를
더 알고 싶어 집니다.
 
혹은 제목으로만 알고 있는
단테의 《신곡(The Divine Comedy)》를
읽어 본다거나요....?! 
<The vision of Beatrice>는
신곡 Purgatory(연옥)에서 나오는 장면이래요.
 
단테가 지옥과 연옥은
로마 시인 Virgil의 안내로 지나고
천국 앞에서는 이제 신의 축복이 있어야 합니다.
(굳이 14세기 책을 힘들게 읽느니
불교 버전으로 《신과 함께》를
본 것으로 충분한가 싶기도 하구요...)
 
그게 피렌체에서 함께 유년기를 보낸
Beatrice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네요.
실존 인물 그녀는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단테에게는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햇살 좋은 날에 관람하기

귀가 후 아이들과 팔로업으로
V&A 뮤지엄의
Making a stained glass panel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공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참고로
외래어를 명사 그 자체로 사용하지만
(예 LCD, USB)
영어에서는 
LCD panel,
USB drive 까지 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스테인글라스도 '패널'이란 말까지 붙이는 연습 :)
 
We went to the V and A to look at the stained glasses.
만약 '패널'까지 안 붙일거면
Glass가 명확하게 명사로 사용하여 
복수로 써야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큰...

제가 너무 찬찬히 보자 관심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사탕 하나씩 꺼내 물구요^^;;

다음에는 보석관에 가보자,
기약하고
이제 Courtyard로 나가는 길을 찾습니다.
방향 표시가 안 친절한 V&A! ㅎㅎ
대신 직원분들이 곳곳에서 길 안내를...

짐을 푸는 중이라
딸아이 수영복은 못 찾아서
아들냄것만 챙겨 나왔는데
정작 입은 것은 누나;;
작아서 안 들어가는 걸
신데렐라 언니마냥 억지로...

세상 행복한 아이

물에서 염소 냄새가 훅 올라오더라구요.
코로나 시기에 안심입니다.
야외에서는 염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되어 없어지니 
실내 수영장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들었어요.

무지개 만들기

Paddle 수준의 물깊이에서
이렇게 한 나절 즐겁게 놀 수 있다니
유년이 부럽습니다.

V and A 박물관 카페

굳이 비싼 박물관 카페 이용하지 않아도
뜰에서 그늘에 앉아 
피크닉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수국이 만발했던데
그 앞에 테이블 잡고
노트북 켜고 제대로 번역하고프기도...

왼쪽은 너무 달아서 탈락. 오른쪽은 쥬니퍼 베리의 향이 특이한 뒷맛을 남기긴 하지만 재구매 의사 有

이날은 30도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햇볕이 이리 좋은데도
물에서 나오니 아이들이 오들오들 떨더라구요.
얼른 수건 덮어 말리고
여벌 옷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 찬스 쓰고...

Cromwell Road쪽 정문으로
퇴장했어요.
https://www.vam.ac.uk/event/oXxy63Nl/drop-in-design-wonderland-picnic-baskets

V&A · Drop in Design: Wonderland Picnic Baskets

Take part in our summer workshops with set and costume designer Ryan Dawson Laight.

www.vam.ac.uk

8월 12일과 13일 양일 동안 하는
위 무료 행사 실할 것 같아
박물관 예약 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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