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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Hamstead Art Fair|7월 4일 Garden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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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테드 여름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열린 아트페어에 다녀왔습니다.

해외생활 필수 sns 인스타 ㅎㅎ

지난 주에 비가 계속 부슬부슬이었는데
토요일 하루는 반짝 화창했어요.

Sophie Allport 서머세일에서 둘째 책가방 샀어요~

학부 전공이 영문학인 제게
(영문 모르고 영문과 왔다는 숱한 케이스)
그래도 Johns Keats의 19세기 집은
가봐야 할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2009년 영화 《Bright Star》 보려구요 ㅎㅎ
사랑에 빠진 10대 소녀 이야기는
10대 소녀와 함께...
이 집이 배경입니다.

실존 이웃 소녀 Fanny Brawne의 동네

감염병 규제로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어요.
2시 즈음 도착했는데,
현재 98명이니,
1명 나가면
저희 3명 입장 도와주겠다고 했거든요^^
나갈 때 보니
잘 가라, 인사해주는 분이
카운터로 찍고 계시더라구요.
덕분에 번잡하지 않게 즐겼습니다.
대기도 5분 정도였어요.
여기까지 열심히 걸어 온 아이들
손소독하고 까까 물릴 정도의 시간 :)

Library에서 내려 본 아트페어 전경

Keats House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본래 어른 입장료 £7.5가 있네요.
(18세 미만 무료)
오늘 키츠하우스 마당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무료 입장입니다.

딸아이는 이 화가가 앞에 있는 집을 보고 따라 그리고 있다는 게 신박합니다. 저도 그림 그리는 걸 어려서 좋아했는데...지금은 여력이 없네요

Hampstead School of Arts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두 가지를
준비해 놓았구요.

런던 올 때 단발로 싹둑 자른 머리가 그래도 이제 묶입니다
Lithography 석판화

매실이 철이죠.
마당 한 가운데에 매실 나무가 있습니다.
Keats가 이 나무 아래에 앉아
Ode to a Nightingale을 썼다고 알려져있대요.
Plum tree의 수명이 30-40년이므로
이 자리에 심겨진
서너번째 나무로 보면 된답니다.
마당 한켠에는 수령 150년 된
오디나무도 있어요~

Year 3 딸에게 Poem을 골라 낭독하는 걸 찍어 Google Classroom에 올리라는 숙제가 있던데, 이거 한 줄 연습해 봐야겠어요~ 19세기 영어로~

학부 때 가장 괴로웠던 수업이
19세기영미시였는데
청년 존 키츠의 시를
다시 검색해봐도 어렵네요.
저는 이제 그 시절이 지나가서 더 어렵나요.

폐렴으로 요절한 천재 시인 말고
동시대를 살았던 메리 쉘리의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새롭고 멋있습니다.
지금 제 나이에 그녀의 삶을 그려볼수도 있으니까요.
영화 《Mary Shelly》는 20대에 끝나지만.

존 키츠의 하얀 Regency villa 앞에서

아이들과 아르헨티나 식당의 부스에서
Steack and chips (£10) 사서
이른 저녁 하고 귀가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Keats Community Library가 주최하는
Family Garden Party (7월 4일)도 가고 싶은데
아이 생일 파티가 있네요...
둘째가 Birds of Prey 데모 좋아할 것 같은데.
가보세용!
별도 부킹 및 입장료 없는 듯요.

https://www.hampsteadsummerfestival.com/kcl-garden-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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