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South Kensington Green Trail의
일환으로 열린 어린이 행사에서
부스 직원에게
"We're new in London" 하자
다음주 화수목에
하이드 파크에서 또 하니
오라고 초대받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1Nfpx/btre6DXpsoJ/zApkNM8GNGy4AtdZUkhjWK/img.jpg)
장소는 The LookOut.
제가 모르니,
Sepertine Kitchen에서
쭈욱 길 따라 올라오다가
화장실 뒤가
"That's us" 라고 일러줍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BgHy9/btre4OZKVo8/IHzl6D6gArNH8J5AuFmK5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ogTOm/btre424kqV5/yD8K3O0I7T6owUmZvNozH0/img.jpg)
이 Royal Park 단체의 거점명이
The LookOut 인거였군요.
3일간의 Discovery Day를 한다고
팻말을 하나 세워놓았네요.
오늘의 주제는
땅 밑에 사는 생명
Underground Life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kIjLm/btre6CEl5yG/OHRX7FseKQbZce4k5jkoyK/img.jpg)
지렁이가 낙엽 등을 먹어
거름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뒤에 보이는 검은 통에서
지렁이들이 in action 한 것을
한참 들여다 보았네요 ㅎㅎ
Madrie는 지렁이가
그렇게 고마운 존재인지 몰랐다고
비 오는 날 아이들이 밟기도 한다며ㅜ
구출하겠답니다.
(여기까지는 왕실공원관리 재단의
프로그램 취지를 잘 이해!)
그러곤 우리 흙 사는 대신
(깻잎, 알타리, 배추 씨앗 등
심어보겠다고
집앞 가게 갔다가
이제 out of stock 이라고
발걸음 돌린 적 있어 말이죠...)
지렁이 키우자고;;
자기가 매일 낙엽 다섯장씩
주워 오겠대요 ㅎㅎ
근검이 천성인 아이!
하지만
"Animals are best left
in their natural habitats, sweetie."
![](https://blog.kakaocdn.net/dn/b3cZFg/btre7JcaX89/EUW25Q6eFYWnBKqLS33z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sBpse/btre5b8d1bY/1SiTRQcNNbkaeslDKZR7Tk/img.jpg)
오른쪽 사진은
나무 뿌리가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원리를
빨대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엄지로 빨대를 막았다 열었다 하며
경주하는 걸로
부스를 만들었네요.
별 것 아닌 듯해도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게다가 며칠 전에
둘째와 이야기하다가
얘가 '뿌리'의 역할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걸
인지했던 터라
소중했던 부스.
![](https://blog.kakaocdn.net/dn/yjbwS/btre34uXLT6/3tbLdg5Kq2rHQhtIf5Uk4k/img.jpg)
다음은 두더지 체험.
Mole이 장님에 가까워
안경 광고에도 자주 등장하죠 ㅎㅎ
우리말 '두더지'에는 그런 어감 없는데
Mole은 '스파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We have a mole"
영화에서 들어보셨을 거에요 ㅋㅋ
암튼 눈을 감고 줄따라 가는 것입니다.
저희 클 때 야영 가서 많이 하던 거네요.
그런데 저 블록을 아이가 밟고 섰다가
블록이 넘어가는 바람에
무릎이 까졌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2KK7/btre5PRlBnB/Dapxx23jlqiAMNnszYAJ8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BLkFp/btreZ1yJEP8/KZgZvnKeALAkgzOdkqWDi0/img.jpg)
선생님께서 아이스팩 가져다 주셨어요.
그러고는 아이는 다시
시도합니다.
"That's what we like to see!"
폭풍 칭찬 받구요.
잠깐 영어 한토막.
원서읽기 스터디를 해보니까
이 난무되는 지시대명사가
무엇을 받는 건지에 대한
감이 한국인에게는 없는 거더라구요.
우리말에 없는 문법사항이니까요.
여기서는 아이가 다친 경험을 딛고
다시 액티비티를 시도하며
심지어 그 wobbly 블록도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습이
바로 That에 다 들어가는거죠.
That과 It이 무엇을 받는지
훈련되는 것도
원서읽기의 효용이라는 걸
저도 가르치면서 배웁니다.
![](https://blog.kakaocdn.net/dn/5sIh7/btre42i5Tb4/ZipiT2occlG01Xj0FJE37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K3W6v/btre9F1tK99/bcOpbW1c9WR6YxlejPShMk/img.jpg)
이런 생물체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밟는 것도 잘 하는 저희집 아들
주의시키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2학년 때인가
우리반에서 제일 인기 많던 남자 아이가
지렁이 밟다가 선생님께 끌려 가던 모습이 떠올라서.
인자한 할머니 쌤이었는데
그건 진노였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Rnl3/btrfQmm3OvL/OaO35ksmBsMx7jKILJjyCk/img.png)
은호가 하이드파크의 동물들 팻말을
유의깊게 보고 다니며
여우 찾기에 골몰 하고 있는 터라고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우리 정원에도 두 마리가 산다고
Fox' den을 보여주십니다.
이 땅굴이 아마 오두막 밑에까지 가는 것 같다고!
여기가 여우 집이라고.
하노이 시내 한 복판에서
염소가 지나가던 것과 비슷한
런던 센트럴의 초현실성...
![](https://blog.kakaocdn.net/dn/caJZqU/btrfHeDTxXV/Pyf0NOg6dBFVLGbGVzTKE0/img.jpg)
마지막으로 쌀알과 라벤더로
Larva를 만들었습니다.
나방이 유충일 때 땅속에 사나보죠...?
매미처럼...
(그러고보니 런던에는 매미가 없습니다.)
애벌레라고 다 같은 Caterpillar가 아니란 걸
동시통역사 엄마는 배워갑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TS2cf/btrt1KHv7vD/R3f5TToKnmvHRfNCNtz2n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wqruZ/btrtTMNSiFe/8vXGyzHIwn9tBHkAFmGYc1/img.jpg)
정기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회 닿을 때
아이들 너무 커버리기 전에
들려보세요~
무료에 하이드파크에서 이 정도 콘텐츠!
저희는 10월 마지막 주
텀방학 때
Halloween 행사를 3일간 하길래
예약해두었어요~
Looking forward to that one too!
![](https://blog.kakaocdn.net/dn/TtDsE/btrAfD4dqWC/KIc5RxrfKSOurXIMcasswk/img.jpg)
후기)
할로윈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대기표를 나눠 줬어요.
공홈에서 부킹하고 왔다는 사람들이
항의 하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register of interest'일 뿐이라구요.
즉 굳이 공 들일 필요 없이
그냥 나타나면 되며
아무래도 오픈시각 11시에
맞추는 편이 널널했겠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등이 진행되긴 해요!
'런던 엄마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헨티나 관저 Crafting a Difference展 (0) | 2021.10.07 |
---|---|
[런던 방학] Foundling Museum의 Quentin Blake展 워크샵 (0) | 2021.10.06 |
[무슨 뜻일까] Relevance (0) | 2021.09.16 |
Bug Hotel 만들기 |민달팽이 퇴치 (0) | 2021.09.14 |
Covent Garden 나들이: 교통박물관 (1) | 202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