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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면을 그립니다.
Blueprint(청사진)라고 하나,
했더니
전공자들은 그냥 Plan이라고 하네요~
건축학과 누나와 오빠가
함께 만들어주었어요~
벌은 둥근곽을 좋아해,
등 습성을 나름 준비해왔더라구요 ㅎㅎ
#londonopenhousefestival
Bug Hotel의 목적은 2가지 입니다.
마당에 두어
첫째, 무당벌레 등 익충의 번식을 도움.
둘째, 민달팽이 등 해충을
아이들이 옮겨 놓은 장소를 마련.
그러고보니 런던에는 매미가 없네요.
단지에서 형님들이 매미채 휘두르는 걸
그리 부러워했던 은호였는데...
한국: 문방구에서 채와 채집통을 판다
영국: Bug Hotel을 만든다
그 간극을 아직 메우지 못하고 있는
우리집 만6세 남아.
무당벌레를 잡아다
여기서 키우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다 뚫렸는데...?
무당벌레가 이 집을 떠날 거라는 걸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
그래서 Bug house가 아니라,
Bug hotel 이군요.
영국은 녹지라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시간 가량 작업 끝에:
저희 둘째는
East wing과 West wing을 덧붙일
야심찬 계획에
재료를 더 받아 오구요;;
덕분에 요즘 다시 폐품 모으는 재미 있네요.
그런데 죄다 종이 재질이라
바깥에 두면 젖어 망가질텐데...
비 예보 있으면 들고 들어와줘야 하나요;;
내년 봄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씨앗을
심을텐데...
그 때 습격 받을 Slug의
추방소가 되어주기를.
호흡 한번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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