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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Bug Hotel 만들기 |민달팽이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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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면을 그립니다.

Blueprint(청사진)라고 하나, 

했더니 

전공자들은 그냥 Plan이라고 하네요~

2021년 런던 오픈 하우스 페스티발

건축학과 누나와 오빠가 

함께 만들어주었어요~

벌은 둥근곽을 좋아해,

등 습성을 나름 준비해왔더라구요 ㅎㅎ

#londonopenhousefestival

시작시간에 맞춰 간 덕에 1:1 과외 받듯 함께 만들 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의 작품은 다음 사람을 위한 샘플이 되고~

Bug Hotel의 목적은 2가지 입니다.

 

마당에 두어

첫째, 무당벌레 등 익충의 번식을 도움.

 

둘째, 민달팽이 등 해충을

아이들이 옮겨 놓은 장소를 마련.

2020년 여름 반포

그러고보니 런던에는 매미가 없네요.

단지에서 형님들이 매미채 휘두르는 걸

그리 부러워했던 은호였는데...

 

한국: 문방구에서 채와 채집통을 판다

영국: Bug Hotel을 만든다

 

그 간극을 아직 메우지 못하고 있는

우리집 만6세 남아.

무당벌레를 잡아다 

여기서 키우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다 뚫렸는데...?

무당벌레가 이 집을 떠날 거라는 걸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

그래서 Bug house가 아니라,

Bug hotel 이군요.

영국은 녹지라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Russel Square 
Camden Art Centre

1시간 가량 작업 끝에:

(왼) 아들 (우) 딸냄 (그네도 "finishing touches"로 달아주었어요. 아마 <페파피그>에서 건축회사 다니는 Daddy Pig가 Wendy Wolf네 집 지어주는 편에서 나온 디테일. 이럴 때 보면 아이들은 진짜 다 기억하고 더 노출시켜도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둘째는

East wing과 West wing을 덧붙일

야심찬 계획에

재료를 더 받아 오구요;;

Canary Warf Group 감사합니다

덕분에 요즘 다시 폐품 모으는 재미 있네요.

그런데 죄다 종이 재질이라

바깥에 두면 젖어 망가질텐데...

비 예보 있으면 들고 들어와줘야 하나요;;

Hard at work

내년 봄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씨앗을

심을텐데...

그 때 습격 받을 Slug의

추방소가 되어주기를.

호흡 한번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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