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tauld Gallery의 학술적 명성으로
대여가 가능했다는
고흐의 자화상 17점 모은
전시회에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큐레이터는
고흐 생애 이 마지막 4년을
화가의 artistic power 전성기로
규정하고
자화상의 변천사를 통해
연마 중인 화술을
살펴보자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고흐의 자화상에서
정신병력의 흔적을 찾으려는
접근 대신에요.
작은 방 2개를 쓰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파리 시절.
두번째는 남프랑스 시절.
자기 발로 걸어 들어 간
Saint Remy in Provence
정신병동에서
1주일 상간을 두고
그린 두 점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두 번째의
빛과 색감이
자신감까지 주는 것 같아요.
자신을 표현한 고흐의 의자 그림과
작품 교환한 친구의 초상화도
자화상이 아닌 두 점으로
한 벽면에 걸려 있어
리듬감도 생기고
그 어떤 자화상보다도
애정있게 그린 화가 지인의 모습이
왠지 더 마음 아픕니다.
전시회는 주중에 £14인데
National Art Pass로
£7에 끊고
아이들은 무료입니다.
아트패스로
코톨드 갤러리 입장료가 면제되니
반고흐의 유령을 내보낼 필요 없이
그에게만 짧게 집중하고
마음 편하게 갤러리를
나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도시락 까먹구요~
저희집 만6세가
거울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완성한 자화상입니다!
혼을 쏟아 완성한 그림이
몬스터라서 놀랐더랬죠;;
빈센트 반고흐도
빠진 치아 때문에 홀쭉한 볼이
두드러지는 정면 말고
측면 위주로
입 다물고 그리지 않았냐고 하니
수긍이 되는 듯 했어요 ㅋㅋ
언제 또 이 그림들이
한 자리에
이렇게 주장하는 바 또렷하게
모이겠습니까~
5월 전에 다녀오세요~
저는 아트패스 유효기간 남아 있을 때
상설 작품들 다시 보려고
Courtauld gallery 홈페이지에 들어와보았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있네요^^
Non-selective school에 다녀야 한답니다~
https://courtauld.ac.uk/whats-on/art-history-summer-university-2022/
즐거운 나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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