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연된 후
2021년 가을에
런던에서도 프리미어 했습니다!
2022년 London Theatre Week 때
한참 후로 사둔 표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뮤지컬 곡을
검색해 보며 기다렸어요.
West End에서 엘사를 맡은
영국 배우 Samantha Barks가
Wicked의 전설적 엘파바
Indina Menzel을 만나는
영상이 있더군요.
세대가 교체되었네요...^^
***
아이들에게는 첫 뮤지컬인데,
흔치 않은 밤 마실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괜히 긴장 됩니다.
하교 후 스쿨버스로
Baker Street까지 와서
94번을 탔어요.
공연 전 시간대의
식당들도 모두 만석이네요.
15분 정도 기다리라는데,
아무래도 7시 공연까지
(그래도 프로즌이 시작 시간이
30분 일렀어요~
다른 뮤지컬은 7시반입니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포기.
제가 싸 온 간식으로 떼우기로~
음식 반입이 되는 극장들이 있어요!
자리를 잡았습니다.
복도로 먹거리와 기념품을
직원이 오르락내리락
팔고 다니네요.
얘들아, 그럼 도시락 까먹자~
저기 방석을 잔뜩 쌓아 들고
오는 직원도 있습니다!
대여비가 있을까요?
지난 여름
트라팔가 광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갔는데,
돌바닥에 깔고 앉으라고
방석을 £2에 대여하는 걸 봤거든요.
6천4백원을 더 써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
직원이 6세 둘째에게 방석을
건네 주고 갑니다.
(만8세 누나는 그냥 지나치시구요.)
하여간 무료인가봐요!
Booster seat 무상 여부는
극장마다 다른 듯 합니다.
무대가 좌석보다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적 견지인가본데,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답니다~
극장의 위 두개 층에는
제공되지 않는 듯 하니
어린이와 함께일 때는
1층(영국에선 Stall이라고 하네요)을
티케팅하는 게 좋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검색해보니
극장은 2-3층(Dress, Royal Circle층)을
어린이 손님에게 권한다고 합니다.
하긴 선착순인 부스터 방석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 앞뒤로도 가족이 옵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어린이를 동렬로 앉히게 되었어요.
부스터를 깔아도
작은 아이는 앞에 아저씨 머리통에
무대가 가리더라구요 ㅎㅎ
공연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복제판일까 하는
우려는 금방 불식!
되려 친했던 자매의 훼손된 관계가
쌓여서 폭발하는 게
더 잘 표현되었어요.
남매도 초집중합니다.
오늘 엘사는 Samantha Barks가 아님에
다소 실망하는 마드리.
찾아보니 Understudy 더라구요.
(행사가로 산 표는 그런 듯 해요 ㅎㅎ)
저는 크리스토프 역의 배우가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원픽은 울라프!
무슨 마법인지
눈사람 뒤의 배우는 안 보이고
진짜 울라프 같아요 ㅋㅋㅋㅋ
딸이 꼭 보러 가고 싶어하는
노던라이트 거물거리는 무대도
뜬금없이 칭송되던
휘게(영어식 발음은 다르더군요) 의상과 주제도
다 좋았어요~
프로즌은 행사표도 자주 풀리니
꼭 앞좌석 권해드리고 싶어요.
한땀한땀의 의상과 소품 즐겨야 해요.
브로드웨이보다 무대가 깊어
더욱 공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어 때문에도
익숙한 이야기로
큰 아이들과 프로즌 선택하시던데
볼거리 충분해요~
한스 크리스챤 앤더슨의 영감작을
읽고 와도 좋고...
디즈니에서《Frozen 2》에 이어
《Frozen 3》도 발표했으니,
다시 relevent 해진 너낌 ㅎㅎ
#영국오기전에볼콘텐츠
저도 한창 젊었을 때
인터미션에 나와서
북받친 마음으로
기념품 사던 게 생각이 나서...
어린이에게는
이런 경험 처음인데
완성해주고 싶어
£25 말도 안되는 금액의
팔찌 3개 세트를 고르는 아이에게
기분 좋게 사주었습니다.
(바로 charm 떨어짐요 ㅋㅋ
며칠 후 코벤트 가든 올 일 있어서
교환했어요~)
진짜 금발에
메이드인차이나 아닐 것 같(지만 이겠죠)
엘사 차림의 여아들이 종종 다녀
분위기 고조에 한 몫 ㅋㅋ
아이는 엄마도 와인 마시라고
저를 계속 종용하고 ㅋㅋ
이 정도로 취식이 권장된다는 게
놀라웠어요.
2부 시작하자마자
어디선가 와인잔 깨지는 소리가 들리긴 했음요 🤭
(공연 끝나고 조명 들어오니
관람석 바닥은 가관이었구요...)
나오니
밤거리에 음악도 있고
인력거가 즐비해 있네요.
잠잘 시간을 훌쩍 넘긴
어린이들은
밤공기 맡자 second wind 돕니다.
어여 Covent Garden 역으로 해서
집에 가자~
***
여름에 Kids Week 동안
어른표 1장 구매 당 아이 표 1장 무료
행사하는 거 아시죠!
6월 14일 화요일에 예매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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