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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통역사

통역번역대학원의 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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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2차대유행을 맞는 자세로서

큰 아이 EBS 온라인수업하는 옆에서

블로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디지털네이티브라고 해도 아직은 스크린타임 최소화를 위해 본의 아니게 #홈스쿨링

동네 25살 친구의

#텝스 및 회화 과외를 시작했어요.

제가 학부 졸업하고

#통역대학원진학 하던 나이

스물넷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때 왜 통대를 갔을까...?

졸업은 다가오는데

취직은 아직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외시를

어머니는 행시를 바라셨지만,

붙을 자신이 없었어요.

컴퓨터게임에 빠져 학고 받은 학기가 있어

학점을 보지 않는 통역대학원이라는 곳은

졸업 후 '조직생활 안 해도 된다'는

말에 I was had

단박에 마음이 굳혀졌습니다.

학부 4학년,

두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그 때 함께 스터디하던 친구는 결국 영국으로 꽃 유학 다녀와서 안국동에 아름다운 한옥 꽃집을 차렸습니다. IENA도 벌써 10주년

#통대입시 준비가

공부 같지 않게 재미있었고,

그 해 유독 어려웠다는 입학시험도

잘 치렀어요.

1차 지필고사는 풀면서 붙은 줄 알았습니다.

2차 번역 및 통역 면접두요.

사람마다 적성이란 것이 있나 봐요.

학교에 #동시통역스터디 다니던 시절

대학원 생활 2년도 즐거웠습니다.

유사 성향의 인간군이 운집하는 곳이라

여전히 삼삼오오 모이면

(요즘은 카톡방에서나 떠듭니다만)

내가 흥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매우 즐겁습니다.

스페인 여행 다녀와서 Montserrat에서 사 온 치즈 들고 간 JH언니네 서울숲 집들이. 언니의 와인셀러를 Raid(급습) 해서 돔 페르뇽 한 병 따 마신 날 ㅋㅋ

제게는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웠습니다.

졸업시험에 낙방하며

프리랜스를 바로 시작할 꿈은 접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님 전속 통역으로

덜컥 다니게 되었어요.

2008-2013년의 실상은

Samsung paid for my education 이었던 것 같네요.

2013년에 신랑이 발령이 났습니다.

첫 아이도 출산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회사는 나왔습니다.

따님의 장래희망의 동시통역사라고

퇴직 직전 

본사 자금팀 상무님 부인과 딸을

식사자리에서 뵌 적 있어요.

 

우리 직업이 로망이라니 감사하지요.

여자로서 좋은 직업이긴 한가요.

조직 내 경쟁이 아니므로

임신출산육아로 단절되는 경력을

제가 조금 더 요령껏 관리했으면...

분명한 사실은

내가 가진 것을 소진하는 일이 아니라

작업을 하면서

매번 채워지는 기분이기에

생활 전반이 더 충만해지는 듯도 합니다.

 

월-금 오전을 보내던 Fraser Suites Hanoi 조식장

언젠가 

#통역대학원 진학의 기회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하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대학원 2년 투자의

가장 큰 Return은 라이프스타일인 것 같아요.

자유로움이요.

자기 시간이 많습니다.

(일감이 없어서일 수도 OTL)

동기들도 향유하는 생활이니

같이 놀 사람도 많아요ㅋㅋ

 

또 출산과 육아에 직면했을 때를 보면...

로스쿨은 졸업 후 더욱 강도 높으니

아직 내가 돈을 낸 입장일 때

출산과 육아를 해치운다고도 들었어요.

저는 조리원에서도

노트북 들고 살살 일했습니다...

(벌이의 총액 차이는 논외로 하자구요;;)

 

금전 차원에서

제가 대학원 다닐 때

등록금이 한 학기에 500만원 선이었어요.

다시 공부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기회비용까지 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통대는 좀 다를 수도 있어요.

학교 다닐 때

교수님과 강사선생니(현역 통역사)

들께서 하시던 말씀이

졸업하면 금방 등록금 등

투자분 회수되니

통번역 알바하지 말라는 거였거든요.

졸업 후 본인이 돈을 벌겠다고 작정하면

(전제: 실력도 갖춰지면)

어느 직종보다 빨리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작점의 수입이 높은 거죠...

세월이 흘러 조직의 장이 되고

이루어 놓은 것이 내 것이 되는

재미는 없겠지만요.

 

참나무 아래에서 딸과 친구의 영어 글쓰기 지도

#뉴텝스 및 회화 과외하는 학생과

고 Steve Jobs의 스탠포드大 

졸업 축사 영상을 공부했습니다.

졸업식을 '시작하다'라는 뜻으로

Commencement 라고 하는

그 정서가 일단 부럽네요.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그

Connect the dots는

looking forward는 안 된다고

looking back 되는 것이니,

Have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and believe

it will work out라고

그의 육성으로 들으니 

애 키우는 아줌마도 뽐뿌되네요.

 

그나저나 단지 커뮤니티 센터에

서예 수업이 있던데,

저도 배워볼까 싶습니다.

What makes great typography great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ㅋㅋ

It's beautiful,

historical,

and subtle in a way

science cannot capture.

고로 It's fascinating 하다고

잡스옹이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저도 매료되어 보고 싶어요...

 

youtu.be/OrcFC1fEeqg

제가 저의 영어 인생을

Connect the dots 해보겠다고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겠습니까...

붓글씨도 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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