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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시 준비

[영국 적응] 11+ 입시 준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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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어느 날.
동네 델리카산에서
브런치하고

멤버십 들어 놓은 여기저기서 배달 오는 잡지...아이들과 훑어 보고 분리수거장으로~

길 건너
St Johns Wood Library에 들렸습니다.

종종 들리는 꽃집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 지하는 에어콘 有

책을 고르고 있으니,
사서가 와서
Summer reading challenge를
해보라고 권합니다.
우리 나이 중1 즈음되어 보이는
자원봉사자들이 서넛 있더라구요.
마드리를 앉혀 놓고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해줍니다.

자봉 아이들에게도 sell something 해야 한다는 게 귀한 경험될 듯요 :)

끝낸 도서관 책을 반납하면서
자원봉사자 형님에게
줄거리를 설명하고
읽은 권수에 대하여
스티커, 연필 등 소정의 상품을
받아 나가는 것.

굿즈도 많이 만들었고

완수 certificate을
학교에 보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가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도서관 벽에 아이 이름이 올라가고
거기에 책을 적어 나가는 건 했어요~

여름방학 동안 139번 이층버스로 시내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들렸어요

가장 도움 되는 부분은
아이가 갓 읽은 책에 대해여
다른 이에게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
이네요.

둘째에게도 권해 보았으나,
내년 여름에 하겠대요 ㅎㅎ
아직 "What it's about" 더 관찰해야겠나 봐요.
더 신중한 성격입니다 😂

어렸을 때 읽던 시리즈도 새로운 게 보이면 반갑고 기쁘고

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이야기책을 좋아해서
영국 온 지 1년 3개월이 되는 시점에
또래 독서력을 따라잡은 건 기특하나
만9살,
애는 애라서
본인이 도서관에서 고르는 책은
너무 오락성입니다.
(물론 reading for pleasure가 된다는 걸
무척 소중하게 여기긴 해요~)

아이가 매 주 빌려 오던 책들...

책 차별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쓰면서도 괴로우나
그나마 제가 '어푸르브' 할 수 있겠는 것은
Roald Dahl...
(데이비드 왈리엄스는
롤 달을 읽기 위한
stepping stone일 뿐이었...)
집에 있는 롤 달 다 읽고
친구네 놀러 갔다가
전집이 아리땁게 꽂혀 있는 걸 보고
아직 못 구했던 몇 권 빌려 봤습니다.

도서관을 지날 때는
무조건 들어가 보고 싶어 합니다.
읽고 있는 여~러 시리즈 중
다른 데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책이 있을까 봐인 것 같아요.
그런 걸 한 권 발견했을 때
어찌나 기뻐하는지요.
"I'm soooo glad we came."
"This is the best day."
엄마가 이 앞뒤로
애써서 부킹하고
교통편 고심해서 온 것들은?

요즘 아이가 애정하는 Belsize Community Library

제가 아이의 독서 range를 걱정하자,
여기서 쭈욱 키운 지인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어 주신 책도 있는 등
대부분 커버된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어렸을 때
second grade 정도까지
카페트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선생님께서 《The Little House》시리즈
읽어주시는 걸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육성의 기억이 좋고
다 함께 듣는 게 좋아도
그 시간의 즐거움이지
받아 든 텍스트의
장르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파악하고
문제 풀이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인 듯해서
다시 우려의 고리 속으로...

게다가 학교도 놀면서 배우는 IB PYP

문제집 8월부터 신학기 행사 하네요...


모국어인 친구들과
중간에
영어를 제대로 못 하는 체
온 아이가
경쟁이 되는 걸까,
싶습니다...

중학교 입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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