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이는
영어유치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동네에 다니는 친구들 보니
만5세에벌써 하루 영단어 10개씩을
따박따박 외우더라구요.
그걸 엮어 문장이 되고
그게 언어가 되는 원리라고.
당시 우리 딸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발달 단계가 안 되었습니다...
인지적으로도
정서적으로...
지켜보는 엄마 마음만 한번씩 조급해질 뿐...
그러다 마드리는 만8세 즈음에
영국 오게 된 덕에
우리말 하듯
다시 영어를 익히게 될
값을 메길 수 없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원했던
일단 말로 흡수하는.
그리고 만9-10세에 치뤄지는
영국 중학교 입시를 준비해 보려 하니,
이제야 슝슝 구멍이 무한히 보입니다.
만약 시험을 봐야 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뒀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독해와 작문이지 하며.
하지만 시험이란 세팅은
일단 틀리면 안 되는 거니까...
어휘.
그 방대한 양에 짓눌리기도 하지만
메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리 흔적을 남겨 놓는 아이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수업 자료 확보 ㅋㅋ
상황인 즉슨,
동생 친구 생파와 겹쳐
자기 친구 생파에 못 간거에요.
잠깐 삼천포.
당시에는 군소리가 없어
작은 학교고
학년 무관하게 다 같이 친구인 분위기라
괜찮은 건 줄 알았네요.
(그래서 저 보라고 써 놓은 것일지도...?!)
암튼, 남매가 같은 학교 다니는 이점은
이렇게 소소하게 숱합니다.
그리하여
제가 목표로 하는 학교를 까고 들어가자면
City of London School 이에요.
제가 이렇게 몇 분에게
넌지시 이야기해봤는데,
매번 반응들이 떨떠름하더라구요ㅜ
남매 수준에 과한 학교라는 뜻으로 읽히기도ㅠ
암튼, 마드리의
포스팃 문장은 틀렸어요.
Shame we couldn't go to the party로
고쳐야 합니다.
It is a shame that we couldn't go.
Shame이나 Ashame이나?
그게 그거 아님?
아니에요.
둘은 다른 단어입니다.
Shame에는 '아쉽다'는 뜻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토로하는 외국 엄마에게
"That's a shame"
"What a shame"
추임새 넣을 수 있겠죠.
"에고" 정도의 세기입니다.
일상 중에 자주 들렸던 말이니까
딸아이도 썼을 껍니다.
그런데 Ashame도 어디선가 본 단어인거죠.
그리하여 결과물은: 틀린 문장 ㅋㅋㅋ
Ashame은 그냥 우리가 아는 그 '수치'입니다.
즉 평소 쓸 일이 별로 없겠죠.
선생님께서
"Admission의 뜻이 머지요?"
피드백 주셨구만요...
아이 입장에서는
Permission과 Admission이
헷갈릴 법도 합니다.
이럴 때는 둘을 구분해줘야겠죠.
Admission이라는 또 다른 단어가 있다구요.
아이의 세계에 Admission은
언제 등장할까, 떠올려 보았습니다.
너 앞으로 받아야 하는 게
Admission이야, 부담 줄 필요가 있없...
드와이트 개강 파티에서
저희 입학을 담당했던 선생님께
마드리와 인사드린 적 있었네요.
한국에서 어드미션 진행했으니까
스크린으로만 뵈었던 분.
그 할머니쌤 기억나냐고
"She was our admissions person"이라고 하니,
개념이 좀 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추후에 reinforce 하는 걸로...
동생이 Year 2에서 배운 내용을
영국에서 Year 3까지 과정을
건너 뛴 누나도 같이
쪽지 시험을 보고남매애 업 하는 건 덤갈 길은 천신만고지만
기왕하는 거 재미있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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