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6주가 지나고
면담입니다.
Settling-in Report가 나왔고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는 것.
학기 초에 성적표를 내서
발달을 추적하겠다는 게
우리와 좀 다르네요...
저는 처음에 6주마다
성적표가 나오나, 했는데
그보다 훨씬 띄엄띄엄 이었습니다.
코로나가 남긴
유산 중 좋은 거는 이것일까요.
직접 안 가도 됩니다.
10분 동안 비대면으로 이뤄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신랑도 참석할 수 있는 거였어요!
미처 생각을 못 했네요.
다음에는 시간을 맞춰 볼 수 있는지
신경 써 보아야겠습니다.
10분이 경과되면
칼 같이 튕겨 나오게 됩니다.
좀 더 오래 알아 온
은호 담임선생님과는
수다처럼 되어 버려
마지막에 말하는 중간에
그냥 툭 암전이었는데,
은수 담임선생님과는
"We have a minute left,
is there anything you would
like to add?"
매뉴얼대로 잘 되었습니다.
은수 선생님께서는
새 학년도 초에 진행한
Assessment Day 영/수 시험 결과(?)로
포문을 여셨습니다.
모두 본인 나이의 학업 레벨을
상회한다고 하십니다.
어느 학년 수준이라고는 말씀 안 하시네요.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염치 불구 물어봐야 하는 상황인 듯하여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Mock test 봐 볼 시점을 고민하는 중이라
아이 수준을 객관적으로 알고 싶다고요...
Literal comprehension은
지문에서 바로 답할 수 있는 문제이고
Inferential question은
배경지식을 요하는 건가 싶습니다.
아이의 독서가
너무 소설에 편중되어 있긴 하죠...
도서관에 갈 때
저도 같이 non-fiction 섹션에서
책을 골라주어야 겠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본인 Assessment Day 결과
summary 이메일을 아이도 함께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강하라고 하셨어, 라고 하면
본인 취향 아닌 책으로도
지평을 넓히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포인트는
저도 절감하는 부분입니다.
수확이라면,
면담일이라고
학교를 1시간 반 일찍 닫아
집에 이미 도착한 마드리가
하프텀에 한국 다녀온
시차에 허덕이며
소파에 누워있었다는 사실이요.
귀는 열려 있을 테니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Y3 둘째는 학업보다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라
남매가 귀가하기 전 시간에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누나와 달리,
은호는 자기 이야기하는 거 안 좋아하기두요.)
선생님께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shift her to the British curriculum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시대에 조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실까,
선생님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역시 사립...
저희는 학비 낸 고객...
Year 6를 여러 해 맡아보아
잘 아신다고 말씀하시네요 ㅎㅎ
진학 지도를 부탁드리는 건 아닌데~
선생님단에서 달라지는 건 없죠.
제 일이 많아질 뿐.
가장 약하다고 평가 결과 나온 스펠링.
올해는 Year 4 때와 다르게 한답니다.
작년에는 다섯개 그룹으로 수준별 나눠서
쪽지시험을 봤어요.
올해는 조는 있는데,
스무여 개 단어 중에
그 주에 퀴즈 당할 단어를 직접 고른대요.
그걸 Toddle에 기록하고...
하여간 쓸데없이 복잡하게 합니다.
지금 학기 시작한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반 영국엄마에게 톡이 왔어요.
아이가 스펠링 워드를 안 가져 오는데,
마드리랑 같은 조인 것 같아서
좀 알려줄 수 있냐고.
아뉘, 그게 아이마다 다른 거ㅠ
(그리고 토들 앱에 들어가면 있을 거...)
궁극적으로
We want her to be a
better reader and writer,
and expand her mathemetical thinking
이라는 목표는 같은 것이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11+ 이야기 꺼내기 전에
Her writing is quite straightforward 하니
문장을 더 다채롭게 쓸 수 있도록 해보자,
어휘력을 늘리자
등의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그걸 어떻게 하느냐 여쭈었어야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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