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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아이와 런던] Tower of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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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pton Court Palace 갈 때
만들었던 연간권으로
Tower of London이 입장 가능합니다.

전철역에서 나오니 돋는 위엄

Historic Royal Palace 재단에서
운영하는 여섯 곳들인건데,
(땅은 왕실 소유겠지만)
한 성은 아일랜드에 있어
쉽지 않을 것 같고
Hyde Park의 Kensington Palace는
몇 번 다녀왔어요.

저희가 처음 갔던 작년 11월엔
이듬해 여름에
여왕님의 즉위 70주년 맞아
해자를 야생화밭으로 가꾸기 위한
밑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구중궁궐 같나요

Tower Bridge 운영 주체는
완전히 달라
저기는 언젠가 다음에
타워를 올라가보기로 하고-

날씨가 영국하고 있네요

런던탑은 경복궁+여러가지 기능입니다.
그렇다고 부지가
우리 궁들보다 대단히 넓은 건 아니라
처음에 개념이 잘 안 잡혔던 거 같아요 ㅎ

훗날 피크닉 벤치 찜

창건은 11세기 윌리엄 정복자입니다.
성 중심부의 White Tower는
나의 지배에 꿇으라는 뜻으로 지은 Fortress.

지난 11월에 왔을 땐 닫아 있었기에, 연극 구경 하다가 White Tower부터 들어가 보았어요

Tower 윗층에 왕이 사는데
지하는 고문실이라는 게...
권력은 어떻게 쥐고 있는 건지
상징하는 거 같네요;;

스튜어트 왕조 시대
수포로 돌아갔던 의회 폭파 기획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Guy Fawkes가
(11월 5일에 불꽃놀이를 하더라구요)
잡혀서 고초 당한 곳이 여기라네요.
오늘날에는 기념품 가게입니다!

Tower of London의
비싼 입장료는
(어른 £30, 어린이 £15)
Crown Jewel 보는 것과
영국 최고로 꼽는
Yeoman Warder 투어비일거에요.
30분마다 모인 그룹
인솔해서 출발합니다.

군 복무 등을 마쳐
자격 요건 갖춘 이 중 뽑아
실제로 런던탑 부지 내에서
사나봐요.

이 튜더 집들에서요~
다른 런던 주거지는
집이 삥 둘러싸고 있는
중앙의 녹지에
테니스 코트나 놀이터가 있는데
우리는 처형대가 있다고 농 하십니다.
모두 몇 잔 걸치고 나오셔서
마이크 없이 소리를 백백 지르며
해설하세요...

중세를 지나 튜더 왕조까지 오면
화포의 발달로
더 이상 Fortress로의 역할은 없고
반역자를 보내는 곳, 처형하는 곳으로
상징성을 지녔다지요.
앤 볼린이
런던 남쪽의 햄튼코트팰리스에서
배편으로 탐스강따라 이송되어 와서
지난 수문이 Traitor's Gate.

헨리8세가 겨우 얻은
아들이 병약하여 일찍 죽자
시아버지의 쿠데타로
9일간 왕좌에 앉았던
죄 없는 영혼 Lady Jane Grey가
먼저 남편의 참수를 지켜봤던
창문이 내 창문이라고...

뒤로 보이는
St Peter ad Vincula("in chains")
꼭 들어가보라고 하십니다.
1520년에 지어진
authentic 튜더 교회당이라구요.

여긴 White Tower 내 채플

영국인의 작명은 단순합니다.

타워가 있기에

저 다리가 Tower Bridge에요.

저도 저게 London Bridge인 줄 알았습니다.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할 때

그 다리요~

실제 London Bridge는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중건에 거쳐 

오늘날에 이르는데

멋은 없는 다리입니다.

큰까마귀 Raven은 문제 풀이가 가능할 정도로 지능 있는 새라네요

까마귀 전설 빼 놓을 수 없죠.
까마귀가 떠나는 날이
왕조가 무너지는 날이라고요.
(The wings have now all been clipped
덧붙이십니다.
몇 주 한번씩 한 쪽 날개를 이발해주어
균형을 잃게 하는 거라네요.
그럼 멀리는 못 날아 가니까...)
본인 이렇게 나와서
소리 백백 지르며 투어해야 하는데,
까마귀 담당은
온 종일 머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십니다.

"If the ravens leave the tower, the kingdom will fall"

11월 주말에는 Crown Jewel 보러
들어가는 줄이 없었어요!
8월에는 꽤 길던데,
30여 분 정도 기다리는 queue라고
저 정도 긴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9개월 사이
큰 아이가 또래의 독서를 따라잡으면서
도서관에서 징하게 빌려 보는
숱한 챕터북들에 보면
크라운 쥬얼 훔친다는 소재
참 자주 등장하더라구요.
비수기에 한 번 더 와야 합니다~

1년 전 방문 기억을 더듬어 보면
Crown jewel 보고 나오면서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진짜로 먼가 사고 싶어 집니다 ㅋㅋ
White Tower 지하 고문실 기념품샵과 함께
이 두 군데서는
souvenier를 담아 가고 싶어지기 때문에
다른 평범한 샵에서
지갑 열면 안 됩니다~

왕이 받은 진귀한 동물을 보관(?) 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곳곳에 당시 이 구역을 누비고 다녔을

원숭이, 코끼리 등의 상이 

리얼하게 있어요.

영국은 6.25 참전한 혈맹이었죠...

타워오브런던과 묶어서

일정 짜기에는 

아무래도 쇼핑은 Eataly.

맛집은 꿔바로우 잘 하는 My Old Place를 압니다.

이 날은 그냥 탐스강변에서 mulled wine 한 잔

타워브릿지 건너서

Southbank를 걷다가

쥬빌리 라인으로 귀가한 날.

이 코스는 너무 걷더군요.

시즌 별로 

이런저런 행사를 진행하니

1년 회원권으로

찾아 다니기 좋았습니다~

창건을 주제로 한 간단한 연극

즐거운 나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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