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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대 환경실천

하노이 쇼핑센터|Nondescript 별 특징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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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incom Center

하노이의 쇼핑몰은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이 도시의 매력은 뒤로 빠진 물건을

삶의 오픈 세트장 같은

골목골목에서 건져내는 것인데,

말끔하고 저렴한 쇼핑센터에 들어가는 순간

아무 의미가 없어지죠.

그래도 빈콤센터가 생기고 또 생기는 걸 보면...

돈 벌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가 봅니다.

좌측 노란 건물벽에 Hanoi Cinemateque 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의 현장이었던 자리에

현대 들어와 어느 미국인이 독립영화 상영하던

Cinemateque란 공간이 있었습니다.

오스카상 패널 한 적도 있다는

이 주인장은 이제 머하는지...

시내 Hai Ba Trung Street 가까이 사는 이들은

저녁마다 시네마테크에서 상영하는 

두 편의 영화 중 골라 보고

이 작은 Courtyard 카페에 앉아

영화를 논했다지요.

이제는 사라진 시절이 되었네요.

SLH 국제유치원 Summer School 마지막날 《Peter Rabbit》 상영 보러 온 Madrie와 Tommaso

신랑이 반차였던 어느 날,

저희 부부는

그 아름답던 Old-worldy charm을 헐고

또 복제하듯 들어 설

빈콤센터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ㅎㅎ;;

Nguyen Tri Tanh Street

당시에는 Tay Ho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이 여기였는데,

이제는 D. Le Roi Soleil에 영화관이 들어왔으니

한국 영화 상영할 때

굳이 먼 걸음 할 필요도 없겠네요~

영어는 연음이 함정

2. Aeon Mall

홍강을 건너

British International School과 빈홈 가는 길에

너른 부지에 일본계 몰이 생겼습니다.

저희 레지던스가 #이온몰셔틀
bus stop임에도 불구하고

키카 playdate으로 가 본 것이 다네요.

 

역시나 필요한 것은 어지간하게 있지만

(저희가 하노이 생활 처음 시작할 때와 

크게 달라진 점!!) 구경거리는 없습니다.

예로 유기농발아현미, spelt flour 등

찾는 것이 너무 구체적이지만 않다면

이온몰 가면 노라인팬티도 한국의 1/10 가격이고

센소딘 치약도 2천원 밖에 안 합니다. 

 

#베맘모 카페에서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 다 들고 와라"는

글을 보고 

아이들 팬티까지 나이대별로

쫘악 구비해서 온 회사가족의 이야기였습니다ㅎ

이온몰 셔틀버스 정거장

1년 반 전의 일이었는데

당시 4돌 Madrie는

위 노란 블럭 때문에

시오 유모차가 지나가질 못했던 걸

기억하고 있더군요.

여름방학 되면

에어콘 빵빵한 이곳에 종종 와야지, 했는데

제가 아이들 데리고 한번

저희 내니 Chung이 아이들과 한번

다녀오고는 개학일이 다가오더군요.

한국에서도 이제 키카는 대관해서 가는데, 베트남에서는 더욱 불안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노이에서 아이와 참 갈 곳 없긴 하죠...

일상 속에서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체력 안배와 비용,

아이의 즐거움과 배움에 최적화된 솔루션은

서로의 집에서 놀기였구요.

Fraser Suites Hanoi #집에서 #플레이데이트

그래도 한번씩 나들이도 나갔지요.

오랜 토요 Playdate 파트너 프랑스 엄마가

이온몰에 새로운 키카가

(Playground라고 표현해서
저를 헷갈리게 했더랬죠)

오픈했다길래,

함께 가보았습니다.

토요일이라 셔틀이 꽉 차서 좀 답답하게 갔어요.

20분 시점까지 조잘조잘 잘 놀던 Madrie의

임계점이 느껴질 때

Keo Lac 한개씩 뜯어 입에 넣어주고ㅎㅎ

홍강 건널 때,

"We're crossing the bridge!
Look, the river! Boats!"

별 것 아닌 것에 감탄 연발하기 신공 시전하고.

베트남에서는 이렇게 키워야...

엄마가 편합니다...

롯데 새로 생겼을 때 키카 보고 우아~ 했던 우리 하노이맘들인데 ㅎㅎ 천지개벽하던 2017년

오픈 기념이라고

Madries는 반값 밖에 안 받고

100cm에 딱 걸린 Yoyo는 무료 입장이라

단돈 4천원에 반나절 잘 놀았습니다.

서울 돌아와 

한번씩 유치원 친구들과 키카 가면

입장료에 좀 사먹이면 금방 10만원 쓰고 오던데...

태국계 키카라, 태국 직원이 오프닝에 와서 아이들 노는 걸 지도해 주었어요

아이들과 여행을 참 많이 다니는

베트남 항공사 파일럿네는

아시아 각 도시의 키카를 섭렵한 터라

이 값에 이 인프라 훌륭하다고 만족해 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소꼽놀이 소품이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아직 꽉꽉 차 있다며 ㅎㅎ

키카 장난감 들고 가면 안돼요~

하지만 저는 이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너무 귀 아픕니다.

베트남에서 대형 마트 장 볼때도 마찬가지.

Big C의 그 반복되는 '생일축하합니다 리믹스'곡은

최대한 장을 대충 빨리 보게 만들어요...

Rule인 양말신기를 거부하는 (양말 신어 본 적 없는, 작년 겨울이 매우 푹했음) 둘째

Madrie에게 Ice cream sundae를
약속
해 놓은 터라,

들린 Ice cream parlor.

둘 데리고

장도 보고 다이소 들려 수은건전지도 사야하므로

갈 길이 멀지만...

Ice cream sundae와 Ice cream parlor란

단어의 느낌을 심어 주고 싶었어요.

 

#이중어환경 #언어는일상 #육아영어

Building your own ice-cream sundaes

학교가 방학 전 Half-day 하는 날을 틈타

다녀 오면 한산하다는 팁 남기고 갑니다.

Chase와 첫 '총쏘기' 경험 중인 Madrie. 이온몰 티니월드의 이 탈것들이 별도 비용도 없고 이용제약도 없어서 친구와 무한반복 하고 왔어요 ㅎㅎ

그리고 꼭 들리던 곳이 서점이었습니다.

서구권 국가의 워크북류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겟할 수 있어요.

집에 BBC 어린이채널 CBeeBies가 나오니

Madrie와 Yoyo는 꽤 클때까지

TV란 오로지 그것이었는데,

미국보다 영국, 호주의 것이 많은 베트남이어서인지

레어템인 CBeeBies 프로의 책과 굿즈도

종종 발굴되더라구요~

이 Mega 컬러링북이

장마다 한 문장씩 있으니

몇 번 읽어주면 아이가 외우더라구요.

자기가 곱게 색칠한 ownership 까지 있으니

처음 #영어읽기 뗄 때 활용하기 최적!

라푼젤 워크북은 공주공주한 Kiara 생일선물로~

두 쪼랩 데리고

몰에 왔으니

점점이 카페에 앉아 주면서

귀가 셔틀을 기다립니다...

(좌) No-dairy cafe (우) 열대과일 앙금이 실한 모찌떡

3. Lock n' Lock Storage

하노이는 대형쇼핑센터보다

이사짐 풀고나서

락앤락 창고에 한번 다녀오시면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박닌 사업장 가는 길에 있어요.

락앤락 공장도 근처인가보죠~

LocknLock Storage Shop

베트남의 1인당 GDP가 우리의 몇 분의 1인가요?

그 비율만큼의 수준이 

베트남 쇼핑센터인 듯 합니다.

퀄컴 부사장 아빠 미국 출장길 따라다니던

조카가 하노이 놀러와서

어느 블로그에서

동양 최대 쇼핑몰이라는 말에

로얄시티인가 타임시티를 꼭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실망이 있을 뿐이죠.

오히려 36거리의 장난감가게 몰려 있는 길에서

가품일지언정 큰 레고 상자 하나씩

사들고 나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노이 레고 가게 : 17 Luong Van Can

 

한국대비 가격 메리트 없음.

정품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물건도 섞여 있음.

짜가거나 오래 전에 단종되었거나...ㅎㅎ

남대문 노천시장 같은 곳

하노이 쇼핑몰은

좋게 말하면 nondescript (아무 특징 없는),

나쁘게 말하면 후지다...

하지만 있을 건 어지간하게 있다..,

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도움 되셨기를요 (_ _)

질문 있으면 덧글 남겨주세요!

사촌지간에 터울이 덜 졌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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