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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니 육아영어

초1 여아 챕터북 입문 |Klutz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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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coming a 동시통역사

저희 가족은 제가 만 5세가 갓 되었을 때

아버지 유학차

미국으로 갔어요.

그 때의 영어가

지금 저의 밑천이 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이제

그때 제 나이가 되면서

제가 좋아했던 책들을 

다시 읽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만 여섯 살 즈음되었을 때,

제 생애 첫 챕터북이었던

《Baby-sitter's Little Sister》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엄마 따라 마트에 가면

서점 코너에 있어

한 권 사고 싶어

그 앞을 서성이던 기억이 납니다.

와! 수십년 세월이 흘러 이제 만화책으로 나왔네요! 저게 1권이었죠. Kristy가 친구들과 베이비시팅 클럽을 만드는 #런던서점 #Foyles

Scholastic 출판사와 Ann.M.Martin의 

초인기작 《Baby-sitter's Club》의

옴니버스 주인공 7인 중

반장 캐릭터 Kristy(만 13세)의

Step sister(만 7세)를

주인공 1인칭 화자 시점으로 

스핀오프된 시리즈예요.

 

저의 책 수집은 이때 이미 시작되어

이 시리즈도 50여 권 가지고 있었는데,

몇 번의 이사 중에

어머니께서 모두 내다 버리시고ㅠ
저희 딸이 읽을 나이가 되니
더더욱 아쉽네요.

미국 #페이퍼백 책은 갱지라

사실 소장가치가 없긴 하지만요...

30년이 넘게 흘렀는데, 이 책들의 표지가 생생합니다...디테일 하나하나 다 보지 않고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90년대가 배경이긴 하지만

오늘 포스팅 하려는

"운동 신경이 있다/없다"라는 표현도

저는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 때부터

함께 자라는 기분으로

이 책에서 익힌 것이에요.

그리고 평생 써먹고 있으니까,

무언가 마법이 있는 책에는 분명합니다.

 

시리즈물의 한계이기도 한데,

매 권마다 Karen은 가족 소개에

한 챕터를 할애합니다.

본 시리즈 언니들 이야기는

옴니버스기 때문에

7인의 친구들을 매번 다 소개해요.

그러면서 내가 이 인물들을 진짜 안다고

감정이입을 깊게 하면서

영어 습득 차원에서는 장점이었습니다.

 

Karen의 한 살 위 Step brother를 묘사할 때

꼭 Uncoordinated 하다고 했거든요.

코디가 되어 있지 않다?

옷을 못 입는 다는 말?

(만 8세 인데...?)

이게 바로 운동신경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He is uncoordinated.

운동 신경 없어요.

 

He is very coordinated.

운동 신경 좋아요.

사전이 그냥 '운동 신경이 없는'이라고 해주었으면

명사도 있기는 합니다.

주요 육아 영어

He is a klutz.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애다.

2. 해외이사 준비 & 육아 일기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나온 유전자인지

의외로 저희 딸은

운동신경이 있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도 

중학교 1학년 때 체육 실기에 76점

(충격이었나 봐요, 1의 자릿수까지 기억하시다니)

받으신 이야기도 해주시고,

저희 시어머니도

체력장 때문에 

숙대 갔다고 말씀하시니까요 ㅎㅎ

작은고모와 피구 특훈이 축구로 이어지고~

저희가 나흘 묵는 동안

운동을 못 가셔서

당과 혈압 오르신 어머님 모시고

벚꽃놀이 차

아침에 분주하게

분당 중앙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야기책 좋아하는 첫째...비문학으로도 관심을 넓혀가야 할텐데 말이죠

3주 전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지난주 양산,

이번 주말에 서울에서

한국의 벚꽃을

찐하게 마음에 답네요.

동물 좋아하는 둘째는 잉어 구경 삼매경

비가 그인 직후라

아직 주차가 널널했어요~

저희가 11시 즘 나올 때 보니

주차장이 꽉 찼더라구요.

 

시댁에 묵으면서

작은고모께서 매일 저녁

"산책로" 나가자고

탄천에서 왕년의 피구여왕 솜씨를

아이들과 뽐내주셨는데,

중앙공원에서는

피구에 이어

축구까지 시합해주십니다 ㅎㅎ

육아의 중노동에

진심이신 우리 작은 형님,

감사해요!

 

덕분에 온종일 봄비가 내려 

pent up 된 아이들의 에너지

분출할 수 있었어요!

여나유치원 만3세반에서 반 엄마들이 "날다람쥐"라고 불러준 이후 자기 팔을 파닥거릴 정도로 이 애칭을 마음에 들어 하는 둘째, 오늘도 뜁니다
큰 아이는 여행 다닐 때 책가방에 이 공을 꼭 챙기던데요. 가볍고 피구 할 때 맞아도 겁 안 날 정도로 부드럽고, 초저학년까지도 이렇게 애정하니 강추 육아템입니다 ㅋㅋ

3. 런던 생활

영국에 잘 적응 중입니다.

집 앞에 공공 도서관이 있어요!

Swiss Cottage Library

한국 초1 때

동네 엄마가

챕터북 입문용으로 빌려주었던

Owl Diaries 시리즈를 발견해서 반가워합니다.

책의 두께와 레이아웃은 챕터북 같지만

여전히 예쁜 그림이 많아

아이에게 자신감 심어 주는 책이에요~

턱을 넘는 그 짧은 시기에 보는 것이니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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