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공원 8개를 관리하는
재단의 홈페이지에서
Play in the Park이라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길래
시간 맞는 날 가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별도 예약 없이
그냥 나타나면 되는 그런.
인스타그램에는
실제로 저 고카트를 만들어서
레이싱하는 사진들을 올리던데
다음 일정을 문의해도
왕실공원 홈페이지만 알려주고
공홈에 안내된 시간에 맞춰 가도
그냥 별 프로그램 없이
아이들이 그냥 놀고 있습니다.
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 중
저희집에서 가장 가까운
Regent's Park의
Gloucester Gate Playground 자체가 좋아
그냥 저희끼리 피크닉하고 옵니다.
London Zoo을 퇴장하면
이쪽으로 나오게 되어 있어
(연회원권 있는) 동물원에 갔다가
들린 적도 있구요...
집라인이 있는 놀이터입니다.
Paddington Recreation Grounds
Highgate Woods
Holland Park의 Adventure Playground 등
집라인이 있는 놀이터는
런던에 여러군데긴 한데
여기가 가장 긴 듯 합니다.
큰 아이는 엄청 좋아하는데
올 여름에 결국 둘째는
시도 못해보았네요.
다음 여름의 Milestone인 걸로!
글루체스터 게이트 놀이터가
있는 쪽으로
리젠트 파크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힙한 캠든타운입니다.
Aldi도 있고
Wholefoods도 있고
비비고 김치 파는 Oseyo도 있어요.
아이들과 장을 봐 옵니다.
캠프 한 군데 안 보내고
학원 가는데도 없이
영국에서 첫 여름을 나고...
내가 무슨 오기로 이랬는가
(feat. 정보 부재)와 함께
아이들과 현지생활 체험
잘 했다는 마음도 공존...
코시국의 2021년 5월에
운 좋게
영국으로 이주할 수 있었던 우리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International arrival이
펜대믹 이전 대비 85%가
떨어져있다는 이 시점에
런던 관광 하고...
아이들도 다음 끼니를 위해
오늘 장을 봐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appreciate 하게 되었고.
올 여름 가장 큰 수확은
그것 아닐까...
***
런던은 무궁무진해요!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비싼 곳...) 외에
누릴 수 있는 게
참 많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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