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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British Library: Paddington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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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광고로
패딩턴 전시회가 뜨더라구요^^
(광고인데 보는 기분이 좋을 수가!)
대영도서관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마침 어린이 행사도 있길래
10월 31일에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총총 다녀왔습니다.

가방 검사 有

어른 표는 £8.
어린이는 무료 관람입니다.
전시 공간이 생각보다 작았는데,
나이 지긋하신 관람객분들도 몇 계셨어요.

8-year-old excited to start the trail!

때는 1956년 크리스마스 이브.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BBC <블루 피터>쇼 카메라맨이었던
마이클 본드 (훗날 작가님)께서
퇴근길에 셀프리지 백화점에 들렸다가
외로워 보이는
곰인형 하나를 아내 선물로 사 온 것이
모든 마법의 시작이었네요.
당시 부부에게는 아이도 없었대요.

작가님의 할아버지 육성으로
이 이야기가
전시에 입장하는 공간에
플레이되고 있어
잊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돌아가시기 몇 년에
대영도서관이 녹음한 인터뷰라네요.

셀프리지 장난감샵에 패딩턴 헌정이 있을법도 한데 FAO 곰만 한 아름 있네요

아내분이
실제로 남편 코트 보고
바느질하여 만들어 준 곰인형의 옷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패딩턴이 원래 이렇게 작아?"
아이들은 헷갈려 하고 ㅎㅎ

첫 패딩턴 책을 쓰는데 10일이 걸렸고
1958년에 Collins 출판사가 냅니다.
당시엔 부부에게 아이가 없었다고 하네요.

마이클 본드 작가님이
직접 Illustration 까지 그린 것 같진 않아요.
Peggy Fortnum, David McKee, RW Alley님들의
여러 패딩턴 화풍이 섞여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 지점이 어려운 거 같아요 ㅎㅎ
전시물을 한참 들여다 보더니
저희 딸 왈,
"이건 그 TV에서 할 때 나오는 패딩턴 같아.
얘는 없었거든."
찾아보니 Nickelodeon에
TV 시리즈가 있긴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본 적 없을 것 같은데
처음 본 그림체의 패딩턴에 대해
아이가 나름 추론을 해 본 것 같아요.
귀엽습니다.

Michael Bond는
인물 등 설정할 때
작가님 가족과 지인을 바탕으로 했대요.
결혼후 노팅힐에서 사셨고.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10대였으니
패딩턴의 고모가
조카를 선박에서 떠나보내면서
영국 사람들이 전쟁 고아를
따뜻하게 받아주었다, 고 하는 대목에서
당시 폭탄 투하되는 런던에서
어린이들을 시골로 대피시키는 정책으로
가족과 헤어지던 상황이
맥락으로 깔려 있는거죠.

Restless 어떻게 번역하시겠어요? 저희집에 국문판에 있어 보니 '들썩이다'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뉘앙스

넷플릭스로 영화도 다시 보고 갔습니다.
늘 책보다 아쉬운 게 영화지만,
탐험가가 전수해 준 문물을 바탕으로
페루 밀림 속에 나무집을 짓고
Mermelade (오렌지잼)을 만들어 먹는
곰 가족에 대한 묘사는
유년의 보배.

조금 컸다고
자연사박물관 니콜키드만 박사(악역)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패딩턴 이모/이모부(?) 곰의 존재에 대한
입증자료 없이 발표했다가
협회에서 제명 당하죠.
그 자리에 소녀 키드만 박사가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그 아이에게
저희 딸은 relate 한 듯요^^

나들이에 늘 따라다니는 필통 강아지 그리핀도어

6년 전에 Museum of London에서 했던
전시물을 다시 선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집에서는 The British Library가 훨씬 가까우니
감사하네요.
딸은 Michael Bond 작가님의
<Paddington's Guide to London>과
<Paddington's Cookery Book>을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보자~)

지갑이 열린 곳은 동네 Oxfam. 하드커버 북이 큰 것은 3파운드, 작은 것은 1파운드

패딩턴 Suitcase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전시물 중
아이가 유심히 살피고
머냐고 물었던 것입니다.
패딩턴의 시그니처
"Please look after this bear"
딱지도 만들어 달구요...

중간에 있는 상자가 선생님께서 샘플로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패딩턴의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가지 모티브로
만든 것들로 여행가방을 채웠습니다.
예를 들어,
맨질한 은박 종이를 덧대 만든 거울.
예의가 바른 패딩턴은
상대가 무례하게 굴 때
"A hard stare"를 주곤 했죠.
그 노려보는 눈빛 연습용 거울인 듯 합니다ㅎ

아기적 은호! 지나가는 저 여자분의 모자 어디서 사신건지ㅠ

할로윈이나
월드북데이 때
패딩턴으로 분하고 들면 되지 않을까요!
손잡이는 다시 튼튼하게 달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어요.

패딩턴이 이모에게 쓰던 편지들...잘 도착했으려나요

전시회 안과 도서관 마당에
보물찾기 같은 "Trail"을 꾸며 놓아
아이들이 한바탕 잘 놀았습니다.
https://youtu.be/DSHxY7BJtP8

우리나라 박물관 활동지도 훌륭하지만
대영박물관의 것은 소장하고 싶은 퀄...
그 날 저녁 집에 와서 마저 했어요~

노팅힐 집을 이렇게 표현하여 소개했었죠. Yoyo는 저희집 거실 중간에 있는 자기 레고 Sack을 그리네요 :)

 

 


전시회 폐막 기념차
10월 29일 금요일 저녁에
패딩턴에 나왔던 밴드의 공연이
대영도서관 마당에서 있대요~
스탠딩이라 표값도 괜찮네요.
어린이용이 아니라
저희는 패쓰입니다만...

대영박물관 공홈에서 표 구매가능


* Notting Hill 사는 패딩턴이 늘상 가던 곳들
(feat. 오리지널 삽화)
https://portobellomarket.org/paddingtonsportobello


* Maida Vale 패딩턴 놀이터
https://m.blog.naver.com/jinverly/222397902366

영국 체육 일상 Paddington Recreation Grounds

런던 정착기 저희는 히드로 공항에서 바로 (전날 송금 완료 계약 성사된)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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