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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집 구하기] 뷰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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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왔는데,
하우스에서 살아 보라
입 모아들 권하셔서

rightmove.com 검색에서 플랫 제외


쳐 주기로
Detatched > Semi-detached > Terraced 중
테라스드 집을 보고 왔습니다.

지역은 North Finchley

테라스 하우스의 장점이라면
집 양쪽으로 뒷마당 접근이 불가하기 때문에
도둑으로부터 쬐금 더 안전할 수 있다?
이웃집과 붙어 있기 때문에 따뜻하다...
아파트를 눕혀 놓은 셈...

Working fireplace는 아니자만, 참 예쁨

빅토리안이었습니다.
부동산 Tobias 아저씨가
"They built better houses in those days"로
포문을 여십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받아쳤죠.
"Will the age give me problems?"
그건 복불복이라구요.
실제로 2층 안방 천장에
누수 자국이 있긴 했어요...
물론 그건 150년 되어서라기보다
신축 플랏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
암튼 자국이든 금이든
커지면 부동산에 연락하는 것이라고요.

#영어블로그 #무생물주어잡기 #간략한영어문장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끈 있는 신사화 고집하는 토비아스

이웃이 너무 중요한 구조죠.
현관 맞대고 있는 옆집은
자가 아주머니 혼자 사시는데
현재 세입자네 어린 아이들을 예뻐하신다구요.
Hedge로 가려진 반대쪽 이웃은
그 집에서 태어나신 할머니께서 사셨대요.
이제 돌아가시고
아들이 물려 받아 지낸다고 하는데
마당 관리 상태가 영 부실했어요...
뷰잉할 때 이웃들 뒷마당들을 보라고 했거든요...
집기 굴러 다니고 있고 그러면...
혹 지내다가 대마초 냄새에 익숙해질 수도 있다고...

보시면 전면은 홑창이에요.
현 세입자 나가고,
약 한 달 잡아
남은 70%의 창호도
Double glazed로 교체할 거라고 하십니다.
집주인이 직접 와주셨거든요.
견적을 조심스레 여쭈니
만 파운드 (천육백만원).

3년된 Combination boiler
부엌에 있고
집주인께서 원격 조정되게
이런 것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여주십니다.

Feat. 우리집...저희 이불장이 들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만나기 전에
이메일로 길이와 너비를 보내드렸어요.
토비아스가 전자 줄자를 가져 왔네요.

현관은 통과하겠지만
거실로 들어가는 이 90도 각도를 못 틀 것 같은데...

영국 주택집들은 붙박이장에 박하더군요.
Built-in wardrobe, Plenty of storage 라고
되는 집은 명시한 걸로 보아
우월하다는 걸 알면서도
없는 집에서는
불편 감수하며 사는 게 영국 스타일.
Underfloor heating도 마찬가지...

Finchley Central 역

재미있는 건
이날 1시에 집주인과 만나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동 부동산에
같은 길에 다른 집이 막 나왔다고
보라고
다른 직원에게 전화가 온 거에요.
피싱인가, 모지
싶은데
토비아스 만나고
나랑도 만나자
이름을 언급해서
웃기지만, 안심하고 2시로 잡았습니다.

지금도 롸잇무브 들어가 찾아보니
아직 안 올라왔네요.
"This one's way nicer" 라고 하는 게
살짝 상도에 안 맞는 거 같긴 했습니다.

#영어블로그 #강조부사

실제로 첫 미팅 마치고
세입자네 아이가 2층에서 낮잠 중이었기에
조용조용하게 이랫층만 보고
3시 반에 돌아오라고 한 상황에서
제가 in the spirit of openess
2시에 a few houses down 본다고 하니,
영국인 토비아스도 알고 있다고 말하는 표정에서
annoyance를 감추지 않는군요.

저야 안 볼 이유가 없는 거고
치고 들어 온 동료에 대한 거겠죠~
부동산 업자, 학원 강사...
이런 세계는 역시 도그잇도그. 개먹개.

두 번째 집의 working fireplace

이 집도 출두 중이었던
집주인이 약속 시간 좀 늦게
Hampstead Garden Suburb에서
오는 길이라며
문을 열어 줍니다.
거기도 집이 있으시다는 뜻이었을까.
좋은 세입자 잡기 위해
하나의 쇼를 보여주신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그리 추운 날 아니었고
집 둘러보면서 라디에이터에 손 대보니
온기가 있던데...
"Brrr..." 하시며
벽난로를 켜 주십니다.
"It heats the house up surprisingly quick."
멋지네요.
돈 들인 티 납니다.
저도 그 벽난로는 탐났으니까요.

아일랜드 식탁은 movable 한대요

같은 시기에 한번에 지어졌을 것 같은
이웃 테라스드 하우스인데,
구조가 완전히 다르네요.
이 집은 벽난로 옆 큰 식탁과
이 부엌까지가 through 뚫려 있습니다.
제가 그리 찾던 구조ㅜ
거기에 집 전체가
stripped wooden flooring이었어요.
계단까지도요.
그래서인지 세가 매달 50만원 정도
더 비싸게 나와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집은 rightmove.com에
올릴 필요 없이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손님 리스트로만
돌려도
세입자가 생길 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롸잇무브, 쥬플라 사이트가
가져가는 수수료도 있겠어요.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거.
유학원에서도
아이당 200만원씩
(둘째 아이가 같은 학교 지원하면 걘 150)
받아도
처음 하는 말이
"집은 구해 드리지 않습니다" 라잖아요.

마당에서 바라 본 모습

집주인은 이란 분.
여기가 주 근거지가 아니신가봐요.
딸과 1년에 몇 번 묵는 정도라고
처음 만났을 때 말씀하셨어요.

제가 잘 봤다고
이제 가려고 하니,
"Two things" 라며
옆에 초등학교가 2개가 있고,
이웃들이 참 좋다고 하십니다.
옆집에 일본 엄마는
들어오면서 만났네요.
그 집 주인 좋다고 웃으셨었어요.
"The neighbors look out for one another.
If there is someone unfamiliar,
they ask him who he is."

제가 두 집 모두를 포기한
결정적 이유가
1. 동네
2. 전철역과 도보 20분 거리인데,
1번은 또 그 안에서
정량화할 수 없는 이웃간 정이라는 게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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