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온 후
아이들과 자주 찾게 된 #국립민속박물관
Third culture children 처럼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설명해주고 싶었고
저도 전시장에서 배우는 것이 참 많더라구요.
한국인으로서, 엄마로서, 통번역사로서.
그중 #골골이와인형친구들 전시는
3번 다녀오고,
또 가고 싶을 만큼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매번 새로운 것을 제공하더군요.
제게도 배움이 되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견 쉬워 보이지만
사실 꽤 어려운 #자동사 #타동사연습
함 해볼게요.
"나는 할 수 있어"의 Do는
타동사여서 반드시 목적어 It을
가져가는 문장입니다.
I can do it
이여야 했던 것이죠.
이 경우는 나이키 광고를
생각하면 되긴 함요...
Just do it.
하지만 한국인 딱 실수하기 쉬운
#문법사항 이기는 하지요.
100% 자동사거나 타동사이지를 않으니까요.
예로 "I read"는 되는 걸까요, 안 되는 걸까요?
박물관 전시장의 저 문구는
무조건 틀린 것에 비해
"I read"는
"시간 나면 뭐하세요?" 등의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문형입니다.
"I golf. (제 취미는 골프입니다)" 마냥요.
그러고 보니 여기서 Read는
'책을 읽다'가 아니라 '독서하다'가 되겠네요.
"I can read"는 '글을 깨우쳤다'이구요 ㅎㅎ
위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저희 딸이
"골골이가 해골이라고 친구들이 놀린대"
안타까워하며
#박물관활동지 들고
"골골이에게 편지 쓸까?"
하는 장면이 있듯,
전시 초반에 눈물도 보이고 있는 골골이는
어려움을 딛고
"이제 나도 뭐든지 할 수 있구나"라는 줄거리라
그 '뭐든지'를 it으로 한정 짓지 않으신 듯해요~
그러나 Do는 목적어 없는 문장이 불가한 동사였습니다.
아예 문형을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요.
"I am up for anything."
"I feel ready for anything."
영화 《뮬랑루즈》에서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래거가
부르는 <Come what may>의
일상 버전 문장이랄까요 ㅎㅎ
주어를 꼭 I로 잡을 필요도 없죠.
"There isn't anything I can't do."
하여간에 '뭐든지'에 anything이 자꾸 들어가네요~
이상 동시통역사의 그냥 못 지나치는
크리틱 본능의 발현이었습니다 (...)
아이들과 골골이와인형친구들展 꼭 함 가보세요!
2021년 3월까지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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