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62)
쿠알라룸푸르 쇼핑 |여아 6-8세 장난감 하노이 살 적에 쿠알라룸푸르는 쇼핑하러 가는 도시였습니다. 제일은 무슬림 국가에 크리스마스 때 장난감 쇼핑차 가는 거... 오전에는 쇼핑몰 가서 점심까지 먹고 장 봐서 들어 온 후 오후에는 레지던스 아이들의 social ground zero인 수영장에서 반나절 보내는 도심 여행을 했습니다. 겨울에도 바깥 수영할만한 날씨더라구요. 할아버지, 할머니, 하삐, 할미, 큰엄마, 작은고모... 아이들은 호텔바에 돌아와 Thank-you card를 하나씩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절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죠... 낯선 도시의 크리스마스라는 한정된 시공간이 작동하기를 바랄뿐... Madrie는 장난감을 참 잘 고릅니다. 일단 보고 (어쩌면 욕망해?) 온 것이 많다. 하노이에서 갑부 베트남집, 유럽 친..
<더 크라운> 영국 총리들, 필립공 어머니 넷플릭스 영드 The Crown 시즌3까지 왔습니다. 60년대 중반. 전후 다시 총리가 된 처칠 이후 2번 더 보수당 총리가 있었고 (둘 다 비겁한 인물로 그려짐요) 처음으로 노동당이 집권해 있어요.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자체가 나라 사정이 안 좋았다는 거겠죠. 파운드를 약 14% 평가절하키로 최대한 피하고자 했던 결정을 내립니다. 60년대는 고정환율제. 변동하는 환율에 익숙한 우리에겐 생소한 상황이죠. "The pound in your pocket is worth the same" 이라는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조롱거리가 되었더군요. 《더 크라운》에서 담화 장면은 연출되나 여론은 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긴밀하게 보여주면서 평가는 시청자 몫으로 남겨주네요. 물론 윌슨 총리를 이미 좋은 ..
영국 학교 Year 2 수업 Year 2라고 하지만 영국이 학제가 2년 빠르기 때문에 한국 나이로 지금 예비 초딩입니다. 우리나라 교과과정은 한글을 취학해서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같은 만6세라는 나이에 영국은 이미 글을 쓰게 하고 있네요... Yoyo는 파닉스를 떼기는커녕 CBeeBies 프로 《Alphablocks》 보며 음가가 있다는 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영국에 왔습니다. 파닉스 책으로 저와 단모음 i와 e 정도 풀어보았어요. 엄마가 소신이 있어 안 시켰다기보다 제가 가르쳐보기엔 아이가 준비가 안 되었고 저도 (더 급한) 누나에게 관심이 쏠려 있고 한국에서는 이 아이가 갈 만한 마땅한 영어 학원이 없었습니다. (좋은 데는 읽고 쓰는 실력이 안 돼서 트라이도 못 해보고 그래도 한 때 말하기가 가능했던 아이인데 아무 데나 보내..
오미크론 증상 영어로 |롱 코비드 증상이 오리지널 코비드와 델타 대비 일반 감기와 유사하다는 것이지, 앓아보니 오미크론이 감기는 아니었습니다. 병의원에 갈 엄두를 안 내었으니 재택 치료를 한 것인데 계속 증상 찾아보게 했어요... - 피로감 - 오한 (Night sweat라고 하면 되는군요) - 빠짝 마르는(scratchy가 와닿네요) 목넘김 - 마른기침 - 경미한 근육통 공식적으로 National Health Service(NHS)가 델타 기준으로 상정해 놓은 증상이 학교에서도 아이들 잘 관찰하라고 당부해 준 것들이네요. 12월부터 유행한 오미크론인데 영국 공공 서비스가 느리긴 느린가 봅니다... 위에 언급된 증상 외에도 저는 재채기하고 콧물도 났습니다. 콧물은 runny nose 코막힘은 stuffy nose. Stuffy가 막혔다,..
말이 안 나와 '답답하다' 영어로 1. 하노이국제여성클럽 HIWC 총회(AGM)을 앞두고 Board가 Transition 하는 기간. 윤지언니에게 보드의 내 자리를 권하자, "진, 나도 정말 해 보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못 하면 난 아마 답답해 미쳐버릴 거야." 고사했습니다. 제가 언니 뜻을 HIWC 보드에 전달했지만, 만약 직접 이야기했다면 표현은 이렇게: I'd get frustrated if I weren't able to communicate properly. 저도 고민해 본 문장인데 "말이 안 되어 답답하다" 1:1 대응해서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Frustrated가 가장 맞겠습니다. 우리가 외운 '좌절하다' 보다 '답답하다'에 가깝다는 사실! Frustrate이란 단어의 중요도에 비해 우리 단어장에서 너무 ..
여나유치원 프로젝트성 활동 6월 생활주제는 세계 여러 나라입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여나에서는 이를 하나님의 나라 즉 창세기를 다루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유희실 복도에 한 편의 연작이 붙었더군요! 여나유치원 선생님들은 프로젝트에 뛰어나십니다. 진짜 대작이었어요. 만5세반 형님들이 작품인데 어린 반들도 관람했대요. 월화수목금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날에 쉬셨다, 보기에도 좋으셨다,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 미처 못 찍어 왔네요. 미술관 가서도 그림 사진 안 찍는 저인데, 어린이들의 작품은 한시적이라는 생각에 더욱 소중해 몇 장 남겼습니다... 동물이 이런 맥락에서 나오네요! 여나유치원 텃밭이 싱그러운 계절을 맞았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서울 한복판에 이런 유서 깊은 유치원이 남아 있어 주어..
여나유치원 |아이는 성공하기 위해 태어난다 두 아이가 만3세반과 만5세반 다니고 있던 늦봄 즈음에 '부모 교육 CEO 과정'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아이는성공하기태어난다 책을 몇 개 세션으로 나누어 함께 읽은 것은 원장님께서 그해 년도 그룹과 한 차례 더 하셔서 13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blog.naver.com/jinverly/221589519698 내친 김에 원서까지 주문해서 비교해 가며 읽었어요. 부러 독서 모임도 찾아 가는데 이렇게 내가 믿고 아이들을 맡긴 원장 선생님과 마음 맞는 유치원 학부형들과 독서회이자 심리치료소이자 배움의 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게 무척 귀한 기회였습니다. 신청자가 왜 더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혹시 일방적으로 원장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생각에서인 듯 해요. 친정 엄마, 시어..
아이와 호치민 여행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May Day를 더 크게 쉰다. 공교롭게도 4월 30일이 사이공(우리로 치면 서울)이 함락된 기념일이라 구정 빼곤 베트남 유일의 긴 연휴가 된다. 작년엔 그 사이공(호치민시)에 여행 다녀 왔네. 독립궁, 즉 우리로 치면 (통일되기 전)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이제는 관광지. 현대사를 아는 것이 (그 시기를 다루지 않는 국사와 세계사 교과서로 배운) 나에겐 매우 세련된 지성으로 여겨지는데, 학부 때 관련 수업을 찾아 제대로 들을 걸 후회된다. 학회에서 《청년을 위한 현대사》를 다뤘지만 우리끼리는 한계가 있었... 우리나라에 국한되기도 했고. 서울 사는 지금은 호치민은 굳이 여행하고 싶지 곳이 아니다. 하노이 살던 때는 그래도 조금 더 개방되고 기후가 더 샤방하고 거리가 유모차로 더 다닐..
Elizabeth & Mary: Royal Cousins, Rival Queens展 대영도서관을 지나는데 전시회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어느 메리 여왕일까요. 우리나라 성씨 반복적이라고 하지만 왕실의 이름 돌려쓰기만 할까요! 《더 크라운》에서 첫 두 아이와 터울 지는 셋째를 갓 낳아서 안고 "We thought about naming him _ but it sounded a bit foreign. So we decided on Andrew after my grandfather"라는 여왕님의 대사가 있지요. 마치 마드리가 훗날 커서 "내 인생에서 특별한 우리 외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승림이라고 이름 짓기로 했어" 라고 말하는...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우리 정서상 더욱 안 되는 부분이지요ㅎ 부모와 이름자가 너무 유사하다는 이유로 개명도 하던 우리인데...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런던 부티크 호텔 The Mitre 히드로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1박코자 Hampton Court Palace 앞에 템스 강변 쁘띠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궁에 모두 모실 수 없는 헨리 8세의 손님들이 길 건너 묵던 곳이래요. 그것은 1665년입니다. 조선으로 치면 숙종 때 즈음이네요. 짐을 호텔에 맡기고 길 건너 햄튼코트팰리스 다녀왔습니다. 돌아와 보니 아직 방이 덜 준비되었다고 하여 (4시 체크인이긴 하더군요) 아이와 호텔 인프라 탐방하였습니다. 로비에 와인도 구비되어 있어 따라 마실 수 있구요. 혹은 프런트의 주인장 같은 프랑스인 프랑수와가 바쁘지 않으면 따라주겠다고 나옵니다. 하오스오브해크니 같은 화려한 벽지 바른 화장실의 남녀 구분도 문에 Lion과 Lioness라고 했을 정도로 왕실 상징 사자가 모티브이네요. 객실 32개 중 어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