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62)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 크리스마스] 셀프리지 백화점 시내 나온 날 귀가하는 이층버스 타는 곳이 셀프리지 앞이라 푸드홀에서 저녁장 보곤 합니다. 나오면 바로 정거장이거든요. 계절이 바뀌고 오후 4시면 어둠이 깔리니 아이들과 시내에 크리스마스 불빛 구경하러 다니기 좋네요! Selfridge Food Hall에 있는 단 하나의 식당. 아이들은 맥앤치즈 main portion을 둘로 나눠 달라고 하고, 저는 앞에서 carving 하고 있는 salted beef로 샌드위치 하나를 주문해 반은 내일 새벽 tea 용으로 싸가요. 백화점 식료품 코너에서 사 온 음식을 먹어도 아니 되는 건 아닌 분위기라 제 도시락 샐러드를 곁들입니다; 나와서 후식으로 Little Moon 아이스크림 모찌를 종류별로 골라 담는 매대로 향합니다. 코코넛 맛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 영국 학교 버스 통학 Zeelo 학교가 스쿨버스 외주를 (not-so 붙일게요) smart transportation 업체 Zeelo로 불현듯 바꾸었다는 이메일을 여름 방학 끝나갈 무렵 받았습니다. "It will still be the same familiar faces that have greeted your children." 이라는 문구에 저는 아이들이 좋아했던 지난 텀 기사님은 그대로라고 제 마음대로 이해했습니다. 개학 전날. Pick-up 시간 컨펌이 없다는 사실에 불안했어요. 개학이 화요일이고 월요일에는 학교에 신입생 오티 다녀왔었거든요. 1시간 오리엔테이션 후 아이들 데리러 가니, 교정에 다과상 차리고 교장선생님 위시 스텝들도 나와 밍글링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나오면서 교장샘께 "I haven't ha.. SOAS 채식주의자 번역본 맨 부커상을 받은 작품은 그 해에 믿고 읽습니다. 안타깝게도 걔 중 가장 실망했던 책이 한강 《채식주의자》 영문본.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제 기대가 높았던 것일 수도요. An alegory to modern-day Korean society 이라고 소개된 The Vegetarian. 원작은 분명 그렇지요. 그래서 소설의 주제와 별개로 더욱 절절하게 읽히기도 합니다. 한국 독자에겐 잔재미. 영문 번역본에는 우리의 자화상 같은 대목들이 사라져 있습니다. 도착어와 그 문화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어 배운 지 7년 된 당시 28세 번역가라지요. 영국에서 한국어가 블루오션이라 시작했다는... 데보라 스미스는 University of London School of Ori.. 영국 학교 행사: 현충일|군인 영어로|11th hour 뜻 금요일 오후에 학교 뉴스레터가 옵니다. 한 주를 결산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고 차 주를 준비해 주죠. 다음 일요일에 Remembrance Day를 앞두고 학교에서 모금용 Poppy 판매가 있으니 아이들이 용돈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라고 합니다. 영국 현충일에 대한 소개글도 함께 링크해주었길래,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서구권에 대하여 오래 느껴온 것인데, 대중이 군을 훨씬 대우해줍니다. 우리는 징집제라 생긴 표현이겠지만 '군바리' 같은 말은 없어요... 단어장에 알려 준 Soldier도 스스로 그리 부르면 괜찮지만 (영화 제목도 We Were Soldiers) 남이 그렇게 부르면 흑인을 흑인이라고 하는 느낌이 약간 있어요. 단어 안에 있는 l과 d 처럼 군기가 빡 들어가 열중셧 하고 있는 군인이 인해전술용으.. Fashion and Textile Museum 60년대패션展 런던 패션직물박물관은 London Bridge 역에서 내려 도보 거리로 Bermondsey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동네가 재개발되던 2003년 경 가장 먼저 들어선 곳이래요. 일요일, 월요일 휴관이에요. 창업자가 존재하는 박물관입니다 (좌). 핑크색 머리 할머니로 익숙한 잔드라 로즈. 지금은 Newham College가 박물관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꽤 전문적이고 값비싼 워크샵이 많이 진행되네요. 상대적으로 Fashion School London의 원데이들이 가성비 있어 보이게끔 해줍니다 ㅎㅎ 업사이클링 수업들 관심 있는데... https://www.ftmlondon.org/ftm-whats-on/copy-your-clothes-2/ 저희는 60년대 특별전을 보러 왔습니다. London Design Week: Unboxing Show 런던디자인위크 소식을 접하고 공홈에 들어가 아이들과 가볼만한 게 있을까 찾아 보았습니다. 런던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에 분명합니다. 어른이 즐길만한 것과 아이의 관심사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요. 런던 디자인 위크는 거점 동네 몇 군데에서 숨은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진행되던데, 저희는 킹스크로스 역 부근으로 갔습니다. 정확히는 Coal's Drop Yard. 19세기 석탄 물류 센터가 재개발되어 야외 쇼핑 명소가 된 Coal's Drop Yard. 빅토리아 시대에 대한 오마쥬, Lower Stable Street의 공실 난 듯한 점포에서 저희가 찾아 간 Unboxing Show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작가분들이 상자를 잘라 만들어 놓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 골라 직접 해보고 가져 갈.. 국제학교 반엄마들 초대 하원 후 혹은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과 플데하는 사이에서 조금씩 이렇게 발전합니다. 유치원 엄마들과 우리집에서 점심을 하게 되었어요. Marina를 초대하면서 김밥 말 생각이라고 했더니 본인이 와서 돕겠다고 합니다. 마침 Cyclo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도는 유치원 행사날이라 어차피 아이 등원시키고 Tay Ho에 있을 거라고. 사랑스러운 Marina. 그녀는 일본인입니다. 그러니 "일본 사람은 이래 한국 사람은 저래"라는 재단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요... 약속대로 (일본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킵니다? ㅎㅎ) 점심 초대 1시간 전에 Marina는 저희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손을 씻고 부엌으로 온 Marina에게 우리 어머니 앞치마를 건네니 얼굴이 환해지며 걸칩니다~ 그런데 저, 앞치마 그거 하나 밖에 없.. London Zoo 연간권 집에서 도보 거리라 Silver Family 끊고 한 달에 한 번은 찍고 옵니다. 골드의 기념품샵 10%, 주차 50% 등등의 Frill 없이 오롯이 입장만 하는 게 실버~ 저와 아이 둘 연간권이 20만원 정도였어요.이메일로 받은 연간권을 기념품샵에서 사진 찍고 카드 교체하였어요. 자기 명의 카드가 생기니 the children feel so grown-up! 아들은 이름 앞에 Mr 딸은 이름 앞에 Ms가 붙었다고 낄낄 좋아합니다. 저희는 오른쪽으로 돌게 되더라구요. Regent's Park의 찻길이 동물원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터널로 내려가 다시 나오면 아프리카 구역입니다. 저는 두 구역을 잇는 이 터널 벽에 사진과 지하철 포스터로 보는 런던쥬의 역사가 재미있습니다. Zoological Society L.. 넷플릭스 《더 크라운》불편한 점 구소련의 품으로 옮겨가는 (수력발전소 건설 주체로 당장 대표됨) Ghana를 다시 영국 Commonwealth(와 미국)으로 다시 끌어 오는 결정적 역할이 여왕이 방문(61년)하시어 사회주의자인 가나 대통령과 춘 Fox trot 춤이라는 줄거리... 아무리 엘리자베스의 시선으로 꾸려가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일국의 독립사가 여왕님과 춤 한 번이 방향이 수정되는 것으로 그려지다니요. 이 비판을 美 공영 NPR 라디오도 "Paternalstic"이란 단어를 써서 하더군요. 영한사전에 '가부장적인, 온정주의적인'이라고 나오는 이 단어가 이런 맥락의 비판에도 쓰이는거였어요! 느낌적 느낌은 그런데 사전을 거스를 수 없는 거였는데, 제게도 물증(?)이 생겼습니다ㅋ https://www.npr.org/sections/g.. [런던 무료] Foundling Museum 미술 교실 런던의 방학한어린이할거리계의 hidden gem인 이 작은 박물관은 18세기부터 갈 곳 없는 아기들을 위한 탁아/병원/학교로 200여년 운영된 곳입니다.워크샵 공간에 비치되어 있는 책도 모두 관련 주제 혹은 작가/주인공이 '거둬진 아이.' 더이상 Lost 상태가 아닌 (피터팬의 Lost boys 처럼) Found된 어린이(ling). 지난 여름에는 Roald Dahl 삽화가로 유명한 Quentin Blake 특별전이 있었고 (그러고보면 롤달 책의 주인공 어린이들도 불우한 경우가 많네요...) 이번 가을에는 이 보육원 출신으로 신대륙과 아프리카를 항해하며 남긴 일기가 존재하는 죠지란 인물의 일대기에요. 트라팔가 전투 참전 생존자였다고 합니다. 미혼모가 낳은 아기를 시골에 젖을 먹일 수 있는 가족에 위탁하였..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