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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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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키자니아 Madrie는 새로 전학 온 체코 싱가포르 친구와 삽시간에 베프가 되었습니다. 시에나 엄마가 키자니아에 가자고 하여 지난 겨울 방학 오미크론 유행 중에 굳이 다녀와 보았네요. 이거 엄마 체력 너덜너덜해지는 코스라던데... 런던 Westfield 몰에 있습니다. 여기가 잠실 같은 곳이구나, 그렇게 서울에 대입시키게 되네요~ 유럽 최대 규모래요. 저희집에서 튜브 타면 제일 빠르고 Overground로도 연결은 잘 되어 있지만 시간은 더 걸립니다. 그래도 표값에 135,000원 써는데 여행 기분 내려고 널찍한 칸에 지상으로 달리는 오버그라운드를 택했습니다. 표값이 아이들은 약5만원 정도, 그리고 저도 £16였어요. 직업 액티비티 구역 내로 어른은 입장 불가던데 보호자로 따라 붙는 것치고는 좀 쎄다는 느낌이네요..
<더 크라운> 영국 총리들, 필립공 어머니 넷플릭스 영드 The Crown 시즌3까지 왔습니다. 60년대 중반. 전후 다시 총리가 된 처칠 이후 2번 더 보수당 총리가 있었고 (둘 다 비겁한 인물로 그려짐요) 처음으로 노동당이 집권해 있어요.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자체가 나라 사정이 안 좋았다는 거겠죠. 파운드를 약 14% 평가절하키로 최대한 피하고자 했던 결정을 내립니다. 60년대는 고정환율제. 변동하는 환율에 익숙한 우리에겐 생소한 상황이죠. "The pound in your pocket is worth the same" 이라는 총리의 대국민 담화는 조롱거리가 되었더군요. 《더 크라운》에서 담화 장면은 연출되나 여론은 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을 긴밀하게 보여주면서 평가는 시청자 몫으로 남겨주네요. 물론 윌슨 총리를 이미 좋은 ..
영국 학교 Year 2 수업 Year 2라고 하지만 영국이 학제가 2년 빠르기 때문에 한국 나이로 지금 예비 초딩입니다. 우리나라 교과과정은 한글을 취학해서 배우도록 되어 있는데 같은 만6세라는 나이에 영국은 이미 글을 쓰게 하고 있네요... Yoyo는 파닉스를 떼기는커녕 CBeeBies 프로 《Alphablocks》 보며 음가가 있다는 정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로 영국에 왔습니다. 파닉스 책으로 저와 단모음 i와 e 정도 풀어보았어요. 엄마가 소신이 있어 안 시켰다기보다 제가 가르쳐보기엔 아이가 준비가 안 되었고 저도 (더 급한) 누나에게 관심이 쏠려 있고 한국에서는 이 아이가 갈 만한 마땅한 영어 학원이 없었습니다. (좋은 데는 읽고 쓰는 실력이 안 돼서 트라이도 못 해보고 그래도 한 때 말하기가 가능했던 아이인데 아무 데나 보내..
Elizabeth & Mary: Royal Cousins, Rival Queens展 대영도서관을 지나는데 전시회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어느 메리 여왕일까요. 우리나라 성씨 반복적이라고 하지만 왕실의 이름 돌려쓰기만 할까요! 《더 크라운》에서 첫 두 아이와 터울 지는 셋째를 갓 낳아서 안고 "We thought about naming him _ but it sounded a bit foreign. So we decided on Andrew after my grandfather"라는 여왕님의 대사가 있지요. 마치 마드리가 훗날 커서 "내 인생에서 특별한 우리 외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승림이라고 이름 짓기로 했어" 라고 말하는...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우리 정서상 더욱 안 되는 부분이지요ㅎ 부모와 이름자가 너무 유사하다는 이유로 개명도 하던 우리인데...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습니다..
런던 부티크 호텔 The Mitre 히드로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1박코자 Hampton Court Palace 앞에 템스 강변 쁘띠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궁에 모두 모실 수 없는 헨리 8세의 손님들이 길 건너 묵던 곳이래요. 그것은 1665년입니다. 조선으로 치면 숙종 때 즈음이네요. 짐을 호텔에 맡기고 길 건너 햄튼코트팰리스 다녀왔습니다. 돌아와 보니 아직 방이 덜 준비되었다고 하여 (4시 체크인이긴 하더군요) 아이와 호텔 인프라 탐방하였습니다. 로비에 와인도 구비되어 있어 따라 마실 수 있구요. 혹은 프런트의 주인장 같은 프랑스인 프랑수와가 바쁘지 않으면 따라주겠다고 나옵니다. 하오스오브해크니 같은 화려한 벽지 바른 화장실의 남녀 구분도 문에 Lion과 Lioness라고 했을 정도로 왕실 상징 사자가 모티브이네요. 객실 32개 중 어린..
The Resident 런던 부티크 호텔 런던 하이드 파크 인근 쁘띠호텔을 찾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Nadir인가,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호텔 같아요. 버킹엄궁 근처입니다. 위치 만족해요. 대중교통으로 다다르기 쉬웠고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 있어 조용합니다. 시내 나오니 기분이 들뜨네요~ 호텔닷컴에 적립된 포인트로 와인 한 병을 주문했는데 컨펌 메일에 언급이 없어 가기 전에 전화했더랬습니다. 와인 없으면 가져가야 하니까요 ㅎㅎ 예쁜 카드 써주었네요. 저희가 싸 온 음식을 다 꺼내놓았습니다. 넉넉해지는 기분 ㅋㅋ 통화하는 김에 욕조 있냐고, 아이들 버블바스를 가져가려 그런다고 한 것이 버블바스 있냐고로 커뮤니케이션 된 듯요. 어메니티를 엄청 넣어주었더라구요. 이거 다 들이 부으라는 뜻인 듯... 어른 2과 아이 2 투숙한다고 Fold-away..
Hyde Park Winter Wonderland 겨울이 다가오자 광고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설레이기 시작! 홈페이지에 들어가 고심하여 두 번의 일정을 짰습니다 첫 번째는 방학 초반에 입장료 없는 오프 피크 일자에 신랑과 방문할 인프라 탐방차. 두 번째는 12월 30일에 서커스, 점심, 얼음썰매, 게임 토큰 하나 결제하여 입장료 면제 받는 조건이었어요. 인당 £20 이상 쓰면 입장료£5가 제해지는 것인데, 마지막 결제창까지 가야 되는건지 아닌건지 알 수 있네요 ㅎ 이런저런 조합으로 해보다가 게임 £3 하나가 들어갔습니다 ㅋㅋ 우리랑 개념이 다른 게 첫 날 아무것도 결제할 건 없었던 날은 담백하게 £0 인데, 총 £88 결제한 날은 그 중 £8가 Booking fee 입니다. 우리 정서에는 예매 수수료라니...아깝죠. 식당에서 김치값 내는 기분. 입구가..
[런던 근교 여행] Whipsnade Zoo Willows Activity Farm에서 산타 할아버지 계시는 Grotto 다녀 온 이튿날 호텔에서 나와 우버(£27.21)타고 Whipsnade Zoo로 향했습니다. ※ 호텔은 본래 남학교이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 역사 있는 40-50년대 The Colney Fox 조식(인당 16,000원) 미포함 £72를 예약했다가 패밀리 룸이 없다고 하여 아쉽게도 취소하고 Holiday Inn Express를 엑스트라 베드 하나 넣어 1박 했습니다. 애초에 기차를 타고 왔기에 a piece of luggage (셀 수 없는 명사의 수량표현 ㅋㅋ)가 있는데, 연간권과 당일 Timed entry 확인하면서 어쩔 수 있을까요? 문의하니 기프트샵에 가면 "They'll sort it out for you" 합니다. 직원 ..
[런던] SEA Life 아쿠아리움 Merlin Pass 연간권과 Jubilee Line이 합이 좋네요~ 멀린社가 개발해 놓은 사우스 뱅크 구역에 Westminster 역으로 한번에 빠르게 가집니다.아쿠아리움만 3번째입니다.SEA LIFE가 영국에 7군데 있고 그중 하나는 Sanctuary이네요. 저희가 간 곳은 SEA LIFE London 입니다. 처음 왔을 때 입장 줄은 거의 없었어도 내부가 워낙 협소해 코로나포비아 발동했기에 일요일 개장 시간에 맞춰 다시 왔습니다.티켓 판매소는 별도로 있고, 미리 예약해 오면 입구 밖에서 직원이 Timed entry 시간대를 눈으로 확인하고 안에서는 메를린 연간권 바코드를 스캔합니다. 협소한 실내라 수용인원 꼼꼼하게 확인하네요.Shipwreck 구역에서 상어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과감하게 건너뛰고 ..
[영국 크리스마스] Willows Activity Farm 크리스마스 전통으로서Santa's Grotto를 찾았습니다.런던 북부에기차 타고 우버 잡아야 갈 수 있는피터래빗 농장을 예약했습니다.가격이 크리스마스 당일에 가까워질수록3단으로 오르는데,저희는 방학하자마자로두 번째 가격대로 티케팅했습니다.어린이가 £47 씩.엄마가 £25.총 192,800원아이들이12월 10일 Christmas jumper day를마지막으로타학교 대비먼저 방학에 들어간데다가오전 10시 개장 때 가서바로 산타 할아버지 뵈러그로토에 들어왔더니긴 줄에 맞춰 만들어진Fairy light 반짝이는 미로를엘프님 따라우리끼리 걷는 호사를 누렸습니다.산타 할아버지와 이런저런대화를 나누고(Are you on the naughty list orthe nice list로 시작되는...)열쇠를 받아 와서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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